트럼프, 국무장관에 ‘푸틴 친구’ 틸러슨 지명

입력 2016.12.14 (13:05) 수정 2016.12.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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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에 틸러슨 엑손모빌 CEO를 내정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진상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공직 경험이 없는 친러시아 성향 인사가 외교 수장에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가 낙점한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40년 넘게 엑손모빌에서 근무한 전문 기업인입니다.

트럼프는 틸러슨이 성공한 기업가, 국제적 협상가로 경험이 많고 지정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 국무장관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지난 11일) : "틸러슨은 기업인 이상입니다. 세계적인 인사입니다."

틸러슨 내정자는 미국 내 대표적인 친 러시아 인사입니다.

틸러슨이 CEO로 있는 엑손모빌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와 다양한 합작 사업을 진행해 왔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17년간 개인적 친분을 맺었습니다.

2012년에는 러시아 정부 훈장을 받았습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틸러슨의 친러시아 성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공직 경험이 없는 틸러슨 국무 내정은 푸틴에게 또다른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매케인 상원의원 등 공화당 내 일부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가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CIA 보고와 관련한 진상 조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틸러슨 내정자의 인준청문회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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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국무장관에 ‘푸틴 친구’ 틸러슨 지명
    • 입력 2016-12-14 13:07:55
    • 수정2016-12-14 14: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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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에 틸러슨 엑손모빌 CEO를 내정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진상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공직 경험이 없는 친러시아 성향 인사가 외교 수장에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가 낙점한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40년 넘게 엑손모빌에서 근무한 전문 기업인입니다.

트럼프는 틸러슨이 성공한 기업가, 국제적 협상가로 경험이 많고 지정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 국무장관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인/지난 11일) : "틸러슨은 기업인 이상입니다. 세계적인 인사입니다."

틸러슨 내정자는 미국 내 대표적인 친 러시아 인사입니다.

틸러슨이 CEO로 있는 엑손모빌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와 다양한 합작 사업을 진행해 왔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17년간 개인적 친분을 맺었습니다.

2012년에는 러시아 정부 훈장을 받았습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틸러슨의 친러시아 성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공직 경험이 없는 틸러슨 국무 내정은 푸틴에게 또다른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매케인 상원의원 등 공화당 내 일부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가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CIA 보고와 관련한 진상 조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틸러슨 내정자의 인준청문회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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