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나눔이 행복’…특별한 병원 산타

입력 2016.12.14 (20:43) 수정 2016.12.14 (2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쯤 산타가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쁘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국의 한 병원에는 8년째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특별한 산타가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거 봐, 난 이게 좋은데?"

새로운 트럭을 선물받고 즐거워하는 20개월 된 아기 애런.

<녹취> 에밀리(애런 엄마) : "매일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해 주는게 놀라워요."

조산아인 애런은 뇌척수액이 과다 축적되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녹취> 에밀리(애런 엄마) : "계속 토했고 무기력해 보였어요. 매우 피곤하고 힘이 없어 보였죠."

애런에게 선물을 배달한 제시 텐다이 씨는 이곳 병원의 산타입니다.

<녹취> 제시 텐다이(병원 직원) : "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어요. 아이들이 얼굴에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병원 식당에서 일하는 텐다이 씨는 직접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장난감을 아이들에게 나눠주는데요.

올해에만 5천 달러, 우리 돈 580만원 가량을 썼습니다.

<녹취> 제시 텐다이(병원 직원) : "저는 돈을 많이 벌진 못하지만,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가 중요해요. 많이 가지지 못해도 나눌 수 있습니다."

텐다이 씨가 8년 째 기꺼이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주는 이유는 뭘까요?

<녹취> 제시 텐다이(병원 직원) : "저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불행히 아이를 가질 수 없죠. 하지만 저는 이곳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어요. 제가 선물을 주는 아이들 말이죠."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텐다이 씨.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더 많은 행복한 산타가 나타나길 바래봅니다.

글로벌 24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리포트] ‘나눔이 행복’…특별한 병원 산타
    • 입력 2016-12-14 20:43:33
    • 수정2016-12-14 20:57:06
    글로벌24
<앵커 멘트>

지금쯤 산타가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쁘지 않을까 싶은데요.

미국의 한 병원에는 8년째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특별한 산타가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이거 봐, 난 이게 좋은데?"

새로운 트럭을 선물받고 즐거워하는 20개월 된 아기 애런.

<녹취> 에밀리(애런 엄마) : "매일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해 주는게 놀라워요."

조산아인 애런은 뇌척수액이 과다 축적되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녹취> 에밀리(애런 엄마) : "계속 토했고 무기력해 보였어요. 매우 피곤하고 힘이 없어 보였죠."

애런에게 선물을 배달한 제시 텐다이 씨는 이곳 병원의 산타입니다.

<녹취> 제시 텐다이(병원 직원) : "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어요. 아이들이 얼굴에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병원 식당에서 일하는 텐다이 씨는 직접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장난감을 아이들에게 나눠주는데요.

올해에만 5천 달러, 우리 돈 580만원 가량을 썼습니다.

<녹취> 제시 텐다이(병원 직원) : "저는 돈을 많이 벌진 못하지만,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가 중요해요. 많이 가지지 못해도 나눌 수 있습니다."

텐다이 씨가 8년 째 기꺼이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주는 이유는 뭘까요?

<녹취> 제시 텐다이(병원 직원) : "저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불행히 아이를 가질 수 없죠. 하지만 저는 이곳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어요. 제가 선물을 주는 아이들 말이죠."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텐다이 씨.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더 많은 행복한 산타가 나타나길 바래봅니다.

글로벌 24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