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표류 北 선박 3척·어민 8명 해경이 구조

입력 2016.12.15 (19:13) 수정 2016.12.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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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고기잡이 배들을 우리 해경이 발견이 구조했습니다.

변변한 물과 식량도 없이 바다위에서 장시간 표류했던 북한 어민중 일부는 아사한 것으로 생존 어민들이 증언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과 12일 동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북한 소형 어선 2척과 바지선 1척을 우리 해경이 발견했습니다.

고기잡이 배 2척은 북한 해역에서 조업중 엔진 고장 등으로 장시간 표류하다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지선도 운항중에 예인선과 연결된 줄이 끊어져 10여일 동안 표류하다 우리측에 발견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 선박은 기관 고장, 중국 어선과의 충돌, 그리고 예인줄 절단 등의 사유로 동해를 표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구조된 어민 8명은 변변한 물과 식량도 없이 바다위에서 몇개월동안 굶주림에 시달리며 영양 결핍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9명 정도의 북한 어민들은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배위에서 아사했다고 생존 어민들이 증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선박을 포함한 어민 구조 사실과 인도 계획을 오늘 북측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북한군이 운영하는 수산사업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전례없는 물고기 대풍을 마련한 수산사업소를 찾아 계절에 구애받지 말고 쉴새없이 어로전투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외화벌이 수단인 고기잡이에 주민들을 어로 전투라는 명목으로 쥐어짜면서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조업을 감행하며 죽음의 바다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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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표류 北 선박 3척·어민 8명 해경이 구조
    • 입력 2016-12-15 19:15:17
    • 수정2016-12-15 19: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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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고기잡이 배들을 우리 해경이 발견이 구조했습니다.

변변한 물과 식량도 없이 바다위에서 장시간 표류했던 북한 어민중 일부는 아사한 것으로 생존 어민들이 증언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과 12일 동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북한 소형 어선 2척과 바지선 1척을 우리 해경이 발견했습니다.

고기잡이 배 2척은 북한 해역에서 조업중 엔진 고장 등으로 장시간 표류하다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지선도 운항중에 예인선과 연결된 줄이 끊어져 10여일 동안 표류하다 우리측에 발견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 선박은 기관 고장, 중국 어선과의 충돌, 그리고 예인줄 절단 등의 사유로 동해를 표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구조된 어민 8명은 변변한 물과 식량도 없이 바다위에서 몇개월동안 굶주림에 시달리며 영양 결핍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9명 정도의 북한 어민들은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배위에서 아사했다고 생존 어민들이 증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선박을 포함한 어민 구조 사실과 인도 계획을 오늘 북측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북한군이 운영하는 수산사업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전례없는 물고기 대풍을 마련한 수산사업소를 찾아 계절에 구애받지 말고 쉴새없이 어로전투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외화벌이 수단인 고기잡이에 주민들을 어로 전투라는 명목으로 쥐어짜면서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조업을 감행하며 죽음의 바다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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