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새로운 포용적 리더십 절실”

입력 2016.12.17 (21:16) 수정 2016.12.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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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말 10년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반기문 총장의 마지막 유엔 기자회견의 첫 질문은 대선 출마 여부였습니다.

여전히 내년에 한국에 돌아가 고민하겠다고 답을 미루면서도, 현 한국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엄청난 혼란이자, 한국인이 처한 가장 큰 위기중 하나라며 새로운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한국인들이 그들 앞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절실히 찾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10년 재임 동안 더 악화된 북핵문제, 시리아와 남수단의 민간인 학살 사태 등 미완의 과제에 대한 해법에 집중됐습니다.

반총장 스스로도 국제적 지원과 연대를 더 끌어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많은 미완의 과제를 남기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회견 뒤엔 반총장을 마지막으로 송년만찬에 초대했습니다.

퇴임 뒤 출입증도 없이 유엔에 몰래 들어가는 등 미련을 놓지 못하는 반총장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습니다.

10년간 총장의 업무 수행을 속속들이 지켜본 유엔출입기자단 역시 그의 공과 과를 평가하는 것은 물론, 한국 대선 출마 여부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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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새로운 포용적 리더십 절실”
    • 입력 2016-12-17 21:17:11
    • 수정2016-12-17 21: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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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말 10년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고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반기문 총장의 마지막 유엔 기자회견의 첫 질문은 대선 출마 여부였습니다.

여전히 내년에 한국에 돌아가 고민하겠다고 답을 미루면서도, 현 한국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엄청난 혼란이자, 한국인이 처한 가장 큰 위기중 하나라며 새로운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한국인들이 그들 앞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을 절실히 찾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10년 재임 동안 더 악화된 북핵문제, 시리아와 남수단의 민간인 학살 사태 등 미완의 과제에 대한 해법에 집중됐습니다.

반총장 스스로도 국제적 지원과 연대를 더 끌어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많은 미완의 과제를 남기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회견 뒤엔 반총장을 마지막으로 송년만찬에 초대했습니다.

퇴임 뒤 출입증도 없이 유엔에 몰래 들어가는 등 미련을 놓지 못하는 반총장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습니다.

10년간 총장의 업무 수행을 속속들이 지켜본 유엔출입기자단 역시 그의 공과 과를 평가하는 것은 물론, 한국 대선 출마 여부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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