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남중국해 수중드론 반환 합의…갈등 일시 봉합

입력 2016.12.18 (04:21) 수정 2016.1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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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무인 수중드론을 압수한 것과 관련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중국이 미국에 드론을 다시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당국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중국이 미국 해군의 무인 수중 드론을 미국에 반환하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드론을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반환할지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필리핀 수빅 만에서 북서쪽으로 5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미군 해군함정 보우디치가 드론 회수 작업을 하던 중 이를 따라오던 중국 해군 함정에서 내린 소형 보트가 수중드론 2대 중 1대를 빼앗아 갔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공해 상에서 미국 해군의 연구드론을 훔치는 전례없는 행동을 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경고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이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선전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반응에 유감을 표명했다. 일단 중국이 반환을 합의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고조됐던 미·중 양국의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갔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양국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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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남중국해 수중드론 반환 합의…갈등 일시 봉합
    • 입력 2016-12-18 04:21:07
    • 수정2016-12-18 09:00:42
    국제
중국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무인 수중드론을 압수한 것과 관련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중국이 미국에 드론을 다시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당국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중국이 미국 해군의 무인 수중 드론을 미국에 반환하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드론을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반환할지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필리핀 수빅 만에서 북서쪽으로 5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미군 해군함정 보우디치가 드론 회수 작업을 하던 중 이를 따라오던 중국 해군 함정에서 내린 소형 보트가 수중드론 2대 중 1대를 빼앗아 갔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공해 상에서 미국 해군의 연구드론을 훔치는 전례없는 행동을 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경고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이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선전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반응에 유감을 표명했다. 일단 중국이 반환을 합의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고조됐던 미·중 양국의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갔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양국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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