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 원도 안쓰는 가구 7년 만에 최대

입력 2016.12.19 (17:10) 수정 2016.12.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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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온 가족이 한달을 사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대부분 계층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입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3분기 전체 가구 중 월평균 지출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이 13.01%였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14.0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8~11% 수준이던 월지출 1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1분기 11.96%, 2분기 12.57%를 거쳐 지난 3분기에 13%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소비지출 구간별로 가구 분포 추이를 살펴보면, 월지출 2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200만∼400만원 가구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 같은 소비 위축이 반영되면서, 최근 가계 지출 감소는 식료품 등의 필수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전국의 2인 이상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조정과 높은 실업률,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가계들이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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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100만 원도 안쓰는 가구 7년 만에 최대
    • 입력 2016-12-19 17:11:39
    • 수정2016-12-19 1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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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온 가족이 한달을 사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대부분 계층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입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3분기 전체 가구 중 월평균 지출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이 13.01%였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14.0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8~11% 수준이던 월지출 1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1분기 11.96%, 2분기 12.57%를 거쳐 지난 3분기에 13%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소비지출 구간별로 가구 분포 추이를 살펴보면, 월지출 2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200만∼400만원 가구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이 같은 소비 위축이 반영되면서, 최근 가계 지출 감소는 식료품 등의 필수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전국의 2인 이상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조정과 높은 실업률,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가계들이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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