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기소·입다문 이영복…엘시티 수사 어디로?

입력 2016.12.19 (19:05) 수정 2016.12.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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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엘시티 시행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실상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기환 전 수석이 받은 검은 돈은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4억 3천만 원.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이영복 씨에게 34차례에 걸쳐 술값 3,160만 원을 대납시켰습니다.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 부터 1억 3천여 만원 상당을 제공 받았고 또 다른 지인에게선 차량 대여료 등으로 1억 7,300만 원을 받아 썼습니다.

또 엘시티 계열사 법인카드 등으로 1억여 원을 제돈처럼 썼습니다.

검찰은 이게 다가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복 씨 등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추가 금품 수수 혐의와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 수십억 원을 운용한 혐의도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이번 사건의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복씨 부탁으로 정관계 로비를 벌인 의혹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한 겁니다.

금품 사건의 특성상 돈을 준 사람의 진술이 결정적인데 이영복 씨가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입에만 의존하는 수사를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자칫 수사가 장기화되거나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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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기환 기소·입다문 이영복…엘시티 수사 어디로?
    • 입력 2016-12-19 19:05:59
    • 수정2016-12-19 19: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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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엘시티 시행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실상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기환 전 수석이 받은 검은 돈은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4억 3천만 원.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이영복 씨에게 34차례에 걸쳐 술값 3,160만 원을 대납시켰습니다.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 부터 1억 3천여 만원 상당을 제공 받았고 또 다른 지인에게선 차량 대여료 등으로 1억 7,300만 원을 받아 썼습니다.

또 엘시티 계열사 법인카드 등으로 1억여 원을 제돈처럼 썼습니다.

검찰은 이게 다가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복 씨 등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추가 금품 수수 혐의와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 수십억 원을 운용한 혐의도 추가로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이번 사건의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복씨 부탁으로 정관계 로비를 벌인 의혹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한 겁니다.

금품 사건의 특성상 돈을 준 사람의 진술이 결정적인데 이영복 씨가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입에만 의존하는 수사를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자칫 수사가 장기화되거나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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