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신속·강력 초동대응…피해 최소화

입력 2016.12.19 (21:20) 수정 2016.12.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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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려 있는데요.

하지만 일본은 AI 발병 초기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돗토리 현의 야생오리 분변에서 맹독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것은 지난달 21일.

일본은 위기경보 발령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약 한 달 동안 가금류 천만 마리 이상을 매몰처분한 뒤에야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으로 올렸지만, 일본 환경성은 바이러스 검출 즉시 최고 수준의 위기 경보를 발령한 것입니다.

위기관리체제 가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AI 발생 이틀 뒤 관계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일본에서는 발생 당일 아베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센터가 가동됐고, 늦은 밤 농림수산성 긴급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이튿날에는 새벽부터 자위대원 등 3천여 명이 투입돼 해당 양계장의 닭 31만 마리에 대한 매몰처분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스가(日 관방 장관/지난달29일) : "이미 해당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가금류의매몰처분과 이동·반출 제한 등 방역조치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몰처분된 가금류가 천9백만 마리를 넘어섰지만 일본에서는 현재 78만 마리에 불과합니다.

AI양성반응 즉시 해당 농가에 대해서만 신속하게 조치를 취한 결과입니다.

범정부 차원의 빠르고 강도높은 초기대응, AI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일본 방역 대책의 특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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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AI 신속·강력 초동대응…피해 최소화
    • 입력 2016-12-19 21:20:54
    • 수정2016-12-20 09: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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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지난달 말부터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려 있는데요. 하지만 일본은 AI 발병 초기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나신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돗토리 현의 야생오리 분변에서 맹독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것은 지난달 21일. 일본은 위기경보 발령에 시간을 지체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약 한 달 동안 가금류 천만 마리 이상을 매몰처분한 뒤에야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으로 올렸지만, 일본 환경성은 바이러스 검출 즉시 최고 수준의 위기 경보를 발령한 것입니다. 위기관리체제 가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AI 발생 이틀 뒤 관계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일본에서는 발생 당일 아베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센터가 가동됐고, 늦은 밤 농림수산성 긴급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이튿날에는 새벽부터 자위대원 등 3천여 명이 투입돼 해당 양계장의 닭 31만 마리에 대한 매몰처분에 돌입했습니다. <녹취> 스가(日 관방 장관/지난달29일) : "이미 해당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가금류의매몰처분과 이동·반출 제한 등 방역조치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매몰처분된 가금류가 천9백만 마리를 넘어섰지만 일본에서는 현재 78만 마리에 불과합니다. AI양성반응 즉시 해당 농가에 대해서만 신속하게 조치를 취한 결과입니다. 범정부 차원의 빠르고 강도높은 초기대응, AI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일본 방역 대책의 특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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