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박태환, 2017 명예 회복 다짐

입력 2016.12.19 (21:47) 수정 2016.12.19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실패를 딛고 다시 국제 무대 정상에 복귀한 박태환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올 한해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태환은 다가오는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명예를 되찾겠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의 2016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지난 3월 도핑 징계는 끝났지만 올림픽 대표 선발을 놓고 문체부 김종 전 차관의 포기 압력에다, 국제 소송전까지 벌여야 했고, 천신만고 끝에 출전한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 종목 예선 탈락이란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는 듯 했던 박태환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10월 전국체전과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캐나다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오른 뒤 오늘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귀국했습니다.

박태환 스스로 롤러코스터같다고 표현한 1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롤러코스터처럼 위에 있다가 갑자기 훅 내려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제가 점차적으로 많이 배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박태환으로선 무엇보다 도핑으로 인한 마음의 짐을 일부나마 덜 수 있었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제가 가진 좋은 실력이 진실이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금지 약물 적발 이후 나락으로 떨어질 뻔 했던 위기들을 이겨내고 부활의 조짐을 보여준 박태환은 내년 7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진정한 명예 회복을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사다난’ 박태환, 2017 명예 회복 다짐
    • 입력 2016-12-19 21:49:34
    • 수정2016-12-19 22:03:29
    뉴스 9
<앵커 멘트>

리우 올림픽 실패를 딛고 다시 국제 무대 정상에 복귀한 박태환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올 한해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태환은 다가오는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명예를 되찾겠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태환의 2016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지난 3월 도핑 징계는 끝났지만 올림픽 대표 선발을 놓고 문체부 김종 전 차관의 포기 압력에다, 국제 소송전까지 벌여야 했고, 천신만고 끝에 출전한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 종목 예선 탈락이란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는 듯 했던 박태환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10월 전국체전과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캐나다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오른 뒤 오늘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귀국했습니다.

박태환 스스로 롤러코스터같다고 표현한 1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롤러코스터처럼 위에 있다가 갑자기 훅 내려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제가 점차적으로 많이 배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박태환으로선 무엇보다 도핑으로 인한 마음의 짐을 일부나마 덜 수 있었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제가 가진 좋은 실력이 진실이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금지 약물 적발 이후 나락으로 떨어질 뻔 했던 위기들을 이겨내고 부활의 조짐을 보여준 박태환은 내년 7월 헝가리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진정한 명예 회복을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