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 둔기 휘둘러 2명 사상…본인도 투신

입력 2016.12.20 (19:07) 수정 2016.12.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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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창원의 한 회사에서 직원들간 다툼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한 회사에서 10년 넘게 함께 일했던 동료였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11시.

교대 근무를 마친 남성이 다시 지하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뭔가 숨긴 듯, 손을 넣은 왼쪽 주머니가 불룩합니다.

한 시간 뒤, 이 지하 사무실에서 60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면 속 남성, 59살 김 모 씨의 주머니에 있던 둔기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겁니다.

이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가해자 김 씨는 범행 직후, 300m 떨어진 또 다른 건물로 이동해 2차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또 다른 동료 60살 조 모 씨도 둔기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둔기를 들었던 김 씨는 회사 기숙사 15층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들은 회사 보일러 관리 업무를 보며 10년 이상 함께 했던 동료였습니다.

<녹취> 직장 동료(음성변조) : "그 부서로 (가해자가) 10여 년 전에 갔는데, 가는 과정에서 기술 습득이 좀 필요한데 적성에 안 맞는지 적응하는 데 애로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직장 내 갈등이 살인극으로 비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태언(경남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간에 관계가 어떠했는지, 같이 근무했던 팀원들을 상대로 광범히 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2명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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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에 둔기 휘둘러 2명 사상…본인도 투신
    • 입력 2016-12-20 19:10:13
    • 수정2016-12-20 1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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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창원의 한 회사에서 직원들간 다툼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한 회사에서 10년 넘게 함께 일했던 동료였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11시.

교대 근무를 마친 남성이 다시 지하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뭔가 숨긴 듯, 손을 넣은 왼쪽 주머니가 불룩합니다.

한 시간 뒤, 이 지하 사무실에서 60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면 속 남성, 59살 김 모 씨의 주머니에 있던 둔기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겁니다.

이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가해자 김 씨는 범행 직후, 300m 떨어진 또 다른 건물로 이동해 2차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또 다른 동료 60살 조 모 씨도 둔기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둔기를 들었던 김 씨는 회사 기숙사 15층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들은 회사 보일러 관리 업무를 보며 10년 이상 함께 했던 동료였습니다.

<녹취> 직장 동료(음성변조) : "그 부서로 (가해자가) 10여 년 전에 갔는데, 가는 과정에서 기술 습득이 좀 필요한데 적성에 안 맞는지 적응하는 데 애로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직장 내 갈등이 살인극으로 비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태언(경남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 간에 관계가 어떠했는지, 같이 근무했던 팀원들을 상대로 광범히 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2명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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