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다 ‘독감 환자’…대리 접수도 기승

입력 2016.12.20 (21:03) 수정 2016.12.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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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병원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환자가 몰리다보니 심부름업체가 대리 접수를 해주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이 오른 아이를 안고 진료실 앞을 서성이는 엄마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병원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기 인원은 50명을 넘었고, 오전 진료 접수는 이미 이른 아침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정윤희(대전시 송촌동) :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한 시간 이상 기다려서 진료를 받고, 이번에도 예약을 하고 왔는데도 한 시간 이상 기다려서 진료를 받았어요."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워낙 오래 기다려야 하다 보니 접수를 대신해 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심부름업체 직원 : "아기 이름, 생년월일, 피보험자 성함, 원하시는 원장님 이렇게 보내놓으시면, 접수하고 기사가 전화해서 몇 시까지 몇 번째라고 순번 알려드리고 계좌번호를 같이 드릴 거예요."

최근 어린이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병원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희정(대전 00병원 간호부장) : "최근에는 15세 이하에서 어린 아이들이 많이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12월 초에 비해 2배 이상 독감 환자가 늘어있는 상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학이 시작되면 독감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분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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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마다 ‘독감 환자’…대리 접수도 기승
    • 입력 2016-12-20 21:03:37
    • 수정2016-12-21 10: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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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병원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환자가 몰리다보니 심부름업체가 대리 접수를 해주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이 오른 아이를 안고 진료실 앞을 서성이는 엄마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병원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기 인원은 50명을 넘었고, 오전 진료 접수는 이미 이른 아침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정윤희(대전시 송촌동) :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한 시간 이상 기다려서 진료를 받고, 이번에도 예약을 하고 왔는데도 한 시간 이상 기다려서 진료를 받았어요."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워낙 오래 기다려야 하다 보니 접수를 대신해 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심부름업체 직원 : "아기 이름, 생년월일, 피보험자 성함, 원하시는 원장님 이렇게 보내놓으시면, 접수하고 기사가 전화해서 몇 시까지 몇 번째라고 순번 알려드리고 계좌번호를 같이 드릴 거예요." 최근 어린이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병원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희정(대전 00병원 간호부장) : "최근에는 15세 이하에서 어린 아이들이 많이 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12월 초에 비해 2배 이상 독감 환자가 늘어있는 상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학이 시작되면 독감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당분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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