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인파 향해 트럭 돌진…유럽 ‘테러 공포’

입력 2016.12.20 (21:31) 수정 2016.12.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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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베를린에서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 장터를 덮쳐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테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지난 7월 8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니스 테러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롤이 울려 펴지던 평화롭던 크리스마스 장터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시속 65km로 달리던 19톤 대형 트럭이 갑자기 장터로 돌진한 것입니다.

트럭은 장터를 가로질러 50미터 이상 질주하며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끔찍한 사고였어요. 부상자가 너무 많아 도와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트럭이 의도적으로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며,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사건 직후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용의자가 베를린 난민 숙소에 머물던 파키스탄 출신 20대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틈타 무고한 민간인을 노렸다는 점, 또 총기나 폭탄이 아닌 트럭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지난 7월 80여 명이 숨진 프랑스 니스 테러와 비슷한, 소프트 테러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독일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면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가 또 다시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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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서 인파 향해 트럭 돌진…유럽 ‘테러 공포’
    • 입력 2016-12-20 21:32:33
    • 수정2016-12-20 22: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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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베를린에서 대형 트럭이 크리스마스 장터를 덮쳐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테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지난 7월 8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니스 테러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롤이 울려 펴지던 평화롭던 크리스마스 장터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시속 65km로 달리던 19톤 대형 트럭이 갑자기 장터로 돌진한 것입니다.

트럭은 장터를 가로질러 50미터 이상 질주하며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끔찍한 사고였어요. 부상자가 너무 많아 도와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경찰은 트럭이 의도적으로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며,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사건 직후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용의자가 베를린 난민 숙소에 머물던 파키스탄 출신 20대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틈타 무고한 민간인을 노렸다는 점, 또 총기나 폭탄이 아닌 트럭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지난 7월 80여 명이 숨진 프랑스 니스 테러와 비슷한, 소프트 테러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독일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면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가 또 다시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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