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팝가수가 ‘대한항공 난동 승객’ 사진 올린 이유

<앵커 멘트>

하노이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한국인 남성이 난동을 부린 사실이 유명 팝가수, 리처드막스의 SNS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는 승무원들이 난동 승객을 다룰 줄 몰라 쩔쩔 맸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팝가수 리처드 막스와 그의 아내가 SNS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난동 승객 한 명을 제압하기 위해 승무원들 옆에서 리처드 막스도 돕습니다.

한 여성 승무원은 테이저 건까지 겨누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480편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공개된 영상은 더 충격적입니다.

난동을 부린 승객을 밧줄로 묶자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녹취> 기내 난동 남성 : "그만해. 그만하라고!!!!!!! 야!"

승무원의 얼굴을 향해 침도 뱉습니다.

발길질을 하다 급기야 여승무원의 배를 걷어차기까지 합니다.

<녹취> 기내 난동 남성 : "야, 너 있잖아요. 니 매출이 어떻게 생겨나냐?"

이 남성은 중소기업 대표의 아들로 기내에서 양주 2잔 반가량을 마신 뒤 옆좌석 승객과 승무원 등 4명을 폭행하며 2시간 동안 소란을 피웠습니다.

SNS를 통해 이 사건을 알린 리처드 막스는 모든 여성 승무원들이 이 정신나간 승객을 어떻게 제압해야 할지 전혀 알지도 못했고 교육도 받지 못했다.

며 대한항공의 미숙한 대처를 질타했습니다.

그의 부인도 "난동 승객이 로프를 세번이나 풀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는 등 항공사의 미숙한 위기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