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세계 첫 ‘대륙 간 도로 해저 터널’ 개통

입력 2016.12.22 (10:51) 수정 2016.12.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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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초의 도로 해저 터널인 '유라시아 터널'이 터키에서 개통됐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라시아 터널'은 보스포루스 해협 밑 106m 깊이에서 이스탄불의 아시아 대륙과 서쪽 유럽 대륙을 잇습니다.

해저 구간만 5.4km에 이르는 복층 터널은 각 2차로로 운영되는데요.

유라시아 터널 개통으로 사상 처음으로 보스포루스 해협 아래를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통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통까지 3년 반, 공사비로 1조 5천억 원이 든 대륙 간 해저 터널 건설은 한국 기업이 주도했습니다.

<인터뷰> 아흐메트 아르슬란(터키 교통 해양 통신부 장관) : "유라시아 터널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보스포루스 해협에는 현재 해상 교량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 체증이 심해 유럽과 아시아의 중심지를 오가는 데에 1시간 40분 정도 걸렸는데요.

유라시아 터널을 이용하면 15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멕시코 캘리포니아만 해상에서 바닷속 그물을 거둬들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끝도 없이 끌어올려 지는 그물들은 불법으로 설치된 저인망으로, '바키타 돌고래'의 생존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인 '바키타 돌고래'는 중국의 판다처럼 멕시코의 상징적인 희귀동물인데요.

1997년 560여 마리였던 바키타는 90%가량 감소해 현재 60마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부들이 이 지역에만 서식하는 물고기 '토토아바'를 잡기 위해 저인망을 설치하는데, 이때 바키타가 함께 포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로렌조 로자스(멕시코 환경부 관리) : "바키타는 특별한 어종입니다. 그런데 어부들은 허용된 것보다 더 넓고 큰 그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키타를 보호하려면 서식 지역에서 모든 어업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하 20℃의 추운 날씨,

그럼에도 핀란드 라플란드에는 오히려 겨울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이달에 라플란드를 오가는 항공편 수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는 라플란드의 주도 로바니에미를 방문하는 사람은 해마다 50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호주와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멀리에서 오는 관광객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인 관광객 : "정말 소중한 경험이에요. 아시아에서는 산타클로스도 오로라도 보기 힘드니까요."

눈과 얼음으로 만든 건물 안에 들어서자 딴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눈이 수북이 쌓인 숲 속에 있는 호텔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동굴이 있는 산타 공원은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관광객이 밀려들어 즐거운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곳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이제 단순히 도박의 도시가 아니라, 미식의 도시로 변모한 이곳에서 요즘 아시아 음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화려한 댄스 공연을 보며 다양한 초밥과 롤을 맛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점도 인기!

이와는 반대로 조용한 호텔 음식점에서 '베이징 덕'으로 알려진 카오야나 활 바닷가재 요리를 즐기는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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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세계 첫 ‘대륙 간 도로 해저 터널’ 개통
    • 입력 2016-12-22 10:54:23
    • 수정2016-12-22 11:04:4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초의 도로 해저 터널인 '유라시아 터널'이 터키에서 개통됐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라시아 터널'은 보스포루스 해협 밑 106m 깊이에서 이스탄불의 아시아 대륙과 서쪽 유럽 대륙을 잇습니다.

해저 구간만 5.4km에 이르는 복층 터널은 각 2차로로 운영되는데요.

유라시아 터널 개통으로 사상 처음으로 보스포루스 해협 아래를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통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개통까지 3년 반, 공사비로 1조 5천억 원이 든 대륙 간 해저 터널 건설은 한국 기업이 주도했습니다.

<인터뷰> 아흐메트 아르슬란(터키 교통 해양 통신부 장관) : "유라시아 터널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보스포루스 해협에는 현재 해상 교량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 체증이 심해 유럽과 아시아의 중심지를 오가는 데에 1시간 40분 정도 걸렸는데요.

유라시아 터널을 이용하면 15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멕시코 캘리포니아만 해상에서 바닷속 그물을 거둬들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끝도 없이 끌어올려 지는 그물들은 불법으로 설치된 저인망으로, '바키타 돌고래'의 생존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인 '바키타 돌고래'는 중국의 판다처럼 멕시코의 상징적인 희귀동물인데요.

1997년 560여 마리였던 바키타는 90%가량 감소해 현재 60마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어부들이 이 지역에만 서식하는 물고기 '토토아바'를 잡기 위해 저인망을 설치하는데, 이때 바키타가 함께 포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로렌조 로자스(멕시코 환경부 관리) : "바키타는 특별한 어종입니다. 그런데 어부들은 허용된 것보다 더 넓고 큰 그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키타를 보호하려면 서식 지역에서 모든 어업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하 20℃의 추운 날씨,

그럼에도 핀란드 라플란드에는 오히려 겨울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이달에 라플란드를 오가는 항공편 수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는 라플란드의 주도 로바니에미를 방문하는 사람은 해마다 50만 명에 이릅니다.

특히 호주와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멀리에서 오는 관광객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인 관광객 : "정말 소중한 경험이에요. 아시아에서는 산타클로스도 오로라도 보기 힘드니까요."

눈과 얼음으로 만든 건물 안에 들어서자 딴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눈이 수북이 쌓인 숲 속에 있는 호텔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동굴이 있는 산타 공원은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관광객이 밀려들어 즐거운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곳이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이제 단순히 도박의 도시가 아니라, 미식의 도시로 변모한 이곳에서 요즘 아시아 음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화려한 댄스 공연을 보며 다양한 초밥과 롤을 맛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음식점도 인기!

이와는 반대로 조용한 호텔 음식점에서 '베이징 덕'으로 알려진 카오야나 활 바닷가재 요리를 즐기는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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