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의 동전 기부…“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입력 2016.12.22 (19:24) 수정 2016.12.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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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을 돕는 기부도 습관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이집 아이들과 초등학생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선뜻 내놨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1년 동안 모은 저금통 다 가져왔습니까?) 네~"

우렁찬 소리와 함께 저금통을 꺼내는 아이들,

그동안 얼마나 모았는지 이리저리 흔들며 확인해봅니다.

아쉬움도 잠시, 곧 선뜻 저금통을 내놓습니다.

<인터뷰> 박서준(서울 숭곡초등학교 2학년) : "엄마한테 심부름해서 모았어요.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생각하니까 (돈 모으기가) 좀 쉬웠어요."

전교생들이 모은 저금통은 600개.

이렇게 모은 250만 원은 동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난방비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고사리손으로 움켜쥔 동전을 하나씩 저금통에 넣습니다.

<녹취> "(마음이 어때?) 여기서(저금통) 웃음소리가 들려요."

어제 착한 일을 하고 받은 용돈입니다.

<인터뷰> 백민채(서울 서대문구청직장어린이집 7세반) : "(용돈으로) 장난감을 사서 많이 놀면 다시 싫증 나지만, 친구들을 도와주면 계속 그게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나눔의 의미를 배워가는 기회가 됩니다.

<인터뷰> 이정근(서울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장) : "기부가 습관이라는 말처럼 어린이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서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어수선한 정국 속에 연말 기부액이 예년 같진 않지만, 어린 천사들의 작은 보탬은 어른들에게도 적지 않은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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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사리 손’의 동전 기부…“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 입력 2016-12-22 19:27:39
    • 수정2016-12-23 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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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을 돕는 기부도 습관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이집 아이들과 초등학생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선뜻 내놨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1년 동안 모은 저금통 다 가져왔습니까?) 네~"

우렁찬 소리와 함께 저금통을 꺼내는 아이들,

그동안 얼마나 모았는지 이리저리 흔들며 확인해봅니다.

아쉬움도 잠시, 곧 선뜻 저금통을 내놓습니다.

<인터뷰> 박서준(서울 숭곡초등학교 2학년) : "엄마한테 심부름해서 모았어요. 불우이웃을 돕는다고 생각하니까 (돈 모으기가) 좀 쉬웠어요."

전교생들이 모은 저금통은 600개.

이렇게 모은 250만 원은 동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난방비 등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고사리손으로 움켜쥔 동전을 하나씩 저금통에 넣습니다.

<녹취> "(마음이 어때?) 여기서(저금통) 웃음소리가 들려요."

어제 착한 일을 하고 받은 용돈입니다.

<인터뷰> 백민채(서울 서대문구청직장어린이집 7세반) : "(용돈으로) 장난감을 사서 많이 놀면 다시 싫증 나지만, 친구들을 도와주면 계속 그게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나눔의 의미를 배워가는 기회가 됩니다.

<인터뷰> 이정근(서울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장) : "기부가 습관이라는 말처럼 어린이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서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어수선한 정국 속에 연말 기부액이 예년 같진 않지만, 어린 천사들의 작은 보탬은 어른들에게도 적지 않은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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