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면 담배 안 펴”…증언형 금연광고 재개

입력 2016.12.22 (19:27) 수정 2016.12.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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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흡연으로 구강암에 걸린 50대 남성이 출연하는 증언형 금연광고가 오늘부터 방송됩니다.

혀의 3분의1을 잃은 이 남성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 담배를 피지 않을 것이라며, 금연을 호소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혀의 삼분의 일을 잃었습니다. 32년의 흡연으로 구강암에 걸렸어요."

고 이주일 씨의 금연광고 이후 14년 만에 재개되는 '증언형 금연광고'의 주인공 55살 임현용 씨입니다.

스무살, 어른이 됐다는 우쭐함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습관처럼 하루 한 갑반씩 피웠습니다.

그러나 32년 동안의 흡연은 구강암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임현용(가명/구강암 환자) : "이 기억을 가지고 그 시점으로 간다면 아마 죽어도 (담배를) 안 피울 것입니다."

혀의 3분의 1를 절제하고 허벅지 살을 떼어 이식했습니니다.

발음은 어눌하고, 밥을 삼키는 것마저 고통입니다.

<인터뷰> 임현용(가명/구강암 환자) : "눈물 떨어진 밥을 먹고 울면서까지 밥을 먹고 했던 게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직도 치료 중이지만 광고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현용(가명/구강암 환자) : "이렇게 고생을 하다보니까 한사람이라도 더 금연하게 만들어서 나같은 고통 받는 사람이 없어졌으면 해서..."

임 씨가 흡연의 폐해를 증언하는 금연광고는 오늘 저녁부터 3개월 간 TV 전파를 탑니다.

이와함께 내일부터는 모든 담뱃갑에 흡연 폐해를 보여주는 10종의 경고그림도 실립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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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가면 담배 안 펴”…증언형 금연광고 재개
    • 입력 2016-12-22 19:30:08
    • 수정2016-12-22 19: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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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흡연으로 구강암에 걸린 50대 남성이 출연하는 증언형 금연광고가 오늘부터 방송됩니다.

혀의 3분의1을 잃은 이 남성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 담배를 피지 않을 것이라며, 금연을 호소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혀의 삼분의 일을 잃었습니다. 32년의 흡연으로 구강암에 걸렸어요."

고 이주일 씨의 금연광고 이후 14년 만에 재개되는 '증언형 금연광고'의 주인공 55살 임현용 씨입니다.

스무살, 어른이 됐다는 우쭐함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습관처럼 하루 한 갑반씩 피웠습니다.

그러나 32년 동안의 흡연은 구강암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임현용(가명/구강암 환자) : "이 기억을 가지고 그 시점으로 간다면 아마 죽어도 (담배를) 안 피울 것입니다."

혀의 3분의 1를 절제하고 허벅지 살을 떼어 이식했습니니다.

발음은 어눌하고, 밥을 삼키는 것마저 고통입니다.

<인터뷰> 임현용(가명/구강암 환자) : "눈물 떨어진 밥을 먹고 울면서까지 밥을 먹고 했던 게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직도 치료 중이지만 광고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현용(가명/구강암 환자) : "이렇게 고생을 하다보니까 한사람이라도 더 금연하게 만들어서 나같은 고통 받는 사람이 없어졌으면 해서..."

임 씨가 흡연의 폐해를 증언하는 금연광고는 오늘 저녁부터 3개월 간 TV 전파를 탑니다.

이와함께 내일부터는 모든 담뱃갑에 흡연 폐해를 보여주는 10종의 경고그림도 실립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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