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음주 단속…“숙취 운전 안 돼요”

입력 2016.12.23 (19:19) 수정 2016.12.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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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연말에는 술자리가 유독 많은데요.

자고 일어났으니 괜찮겠지란 생각으로 다음날 아침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될 수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해가 뜨기 전인 이른 아침.

경찰이 길목 한가운데를 막고 음주운전을 단속합니다.

<녹취> "더더더더더더."

적발된 운전자는 전날 저녁을 먹으며 소주 반 병을 마셨을 뿐이라며 억울해하지만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초저녁에요. 밥 먹으면서 반주로 먹어가지고..."

20대 남성에게 소주 2병을 마시게 한 뒤, 4시간이 지난 뒤 다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재봤습니다.

여전히 면허 취소 수치인 0.145%가 나옵니다.

모의 운전 실험에서는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소주와 맥주를 한 병씩 마신 또 다른 20대 남성은 10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기준치 이하인 0.02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장지웅(대전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전날 과음을 하신 경우엔 숙면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12시간이 지난 뒤에 (운전을) 하시는 게..."

경찰은 오는 1월 말까지 출근시간과 낮 시간에도 음주운전을 단속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경주(대전 둔산경찰서 교통안전계) : "낮에는 음주단속이 없다는 생각으로 한 잔의 술을 걸치고 운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매일 낮 시간대, 아침 출근 시간대에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출근 시간과 낮 시간대 5600여 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165명이 사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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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도 음주 단속…“숙취 운전 안 돼요”
    • 입력 2016-12-23 19:21:25
    • 수정2016-12-24 10:03:10
    뉴스 7
<앵커 멘트> 요즘 같은 연말에는 술자리가 유독 많은데요. 자고 일어났으니 괜찮겠지란 생각으로 다음날 아침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될 수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해가 뜨기 전인 이른 아침. 경찰이 길목 한가운데를 막고 음주운전을 단속합니다. <녹취> "더더더더더더." 적발된 운전자는 전날 저녁을 먹으며 소주 반 병을 마셨을 뿐이라며 억울해하지만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초저녁에요. 밥 먹으면서 반주로 먹어가지고..." 20대 남성에게 소주 2병을 마시게 한 뒤, 4시간이 지난 뒤 다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재봤습니다. 여전히 면허 취소 수치인 0.145%가 나옵니다. 모의 운전 실험에서는 사고를 내기도 합니다. 소주와 맥주를 한 병씩 마신 또 다른 20대 남성은 10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기준치 이하인 0.024%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장지웅(대전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전날 과음을 하신 경우엔 숙면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12시간이 지난 뒤에 (운전을) 하시는 게..." 경찰은 오는 1월 말까지 출근시간과 낮 시간에도 음주운전을 단속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경주(대전 둔산경찰서 교통안전계) : "낮에는 음주단속이 없다는 생각으로 한 잔의 술을 걸치고 운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매일 낮 시간대, 아침 출근 시간대에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출근 시간과 낮 시간대 5600여 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165명이 사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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