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허덕 인천…이자 비용만 연 천억이상

입력 2016.12.24 (07:38) 수정 2016.12.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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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시가 최근 10년간 미뤄졌던 구도심 개발사업을 착공하는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미 전국 최저 수준인 재정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간 지연됐던 인천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낙후된 서구 93만여㎡ 부지를 주거·상업 복합용지로 개발합니다.

지난 2006년 개발계획이 세워졌지만 국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방치돼왔습니다.

<인터뷰> 유정복(인천시장) : "조속한 시일내에 단지공사를 마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비용을 최소화시키면서, 그러나 지역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된 10년 동안 지방채 발행과 금융기관 차입으로 마련한 토지 보상비 금융 이자로만 매년 880억 원이 나갔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숩니다.

토지 분양가격이 3.3㎡당 2천만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개발이 쉽지 않은 탓입니다.

<인터뷰> 정동석(인천시 지역개발과장) : "금융 이자, 이런 것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최소한의 사업성 개선방안을 만든다고 하면 손실은 거의 최소화할 (것입니다.)"

두바이 외자 유치가 무산된 검단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토지보상에 따른 사업비 집행으로 연간 이자비용이 천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박준복(인천 참여예산센터 소장) : "대규모 사업들이 경기가 좋을 때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여나가야하는데 지금 시기를 놓쳐버렸거든요. 이제 착공하고 이제 시작하겠다고 하는데(위험합니다.)"

총 부채 11조 천억 원, 30.3%로 전국 최고인 채무비율이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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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4 07:41:43
    • 수정2016-12-24 08: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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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최근 10년간 미뤄졌던 구도심 개발사업을 착공하는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미 전국 최저 수준인 재정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간 지연됐던 인천 '루원시티' 개발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낙후된 서구 93만여㎡ 부지를 주거·상업 복합용지로 개발합니다.

지난 2006년 개발계획이 세워졌지만 국제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방치돼왔습니다.

<인터뷰> 유정복(인천시장) : "조속한 시일내에 단지공사를 마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비용을 최소화시키면서, 그러나 지역발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된 10년 동안 지방채 발행과 금융기관 차입으로 마련한 토지 보상비 금융 이자로만 매년 880억 원이 나갔지만 성공 가능성은 미지숩니다.

토지 분양가격이 3.3㎡당 2천만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개발이 쉽지 않은 탓입니다.

<인터뷰> 정동석(인천시 지역개발과장) : "금융 이자, 이런 것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최소한의 사업성 개선방안을 만든다고 하면 손실은 거의 최소화할 (것입니다.)"

두바이 외자 유치가 무산된 검단 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토지보상에 따른 사업비 집행으로 연간 이자비용이 천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박준복(인천 참여예산센터 소장) : "대규모 사업들이 경기가 좋을 때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여나가야하는데 지금 시기를 놓쳐버렸거든요. 이제 착공하고 이제 시작하겠다고 하는데(위험합니다.)"

총 부채 11조 천억 원, 30.3%로 전국 최고인 채무비율이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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