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들지 않는 AI 피해…살처분 2천500만마리 돌파

입력 2016.12.24 (15:16) 수정 2016.12.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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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하면서 전체 매몰처분된 닭과 오리 마릿수가 2천5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늘 0시까지 AI 여파로 매몰 처분됐거나 매몰 예정인 닭과 오리는 515농가, 2천548만 마리에 달한다.이 가운데 10마리 중 7마리 이상이 닭이다.특히 알 낳는 닭인 산란계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 국내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의 24.3%에 해당하는 1천695만9천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번식용 닭인 산란 종계의 경우 사육 규모 대비 42.8%가 사라졌다. 번식용 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은 산란계로 키울 병아리도 그만큼 줄게 돼 계란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리 농가도 타격이 심하다.전체 사육오리의 23.9%에 해당하는 209만4천 마리가 도살됐다.

의심 신고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면서 AI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늘었고, 이 중 94건이 확진됐다.발생 지역도 8개 시·도, 31개 시·군에 이른다.

한편, AI 피해가 확산하면서 가금류를 취급하는 외식업소도 적지 않은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전국 닭 취급점 46개소, 오리 취급점 48개소 등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AI 발생 한 달 만에 평균 54.8%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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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아들지 않는 AI 피해…살처분 2천500만마리 돌파
    • 입력 2016-12-24 15:16:48
    • 수정2016-12-24 15:27:06
    경제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확산하면서 전체 매몰처분된 닭과 오리 마릿수가 2천5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늘 0시까지 AI 여파로 매몰 처분됐거나 매몰 예정인 닭과 오리는 515농가, 2천548만 마리에 달한다.이 가운데 10마리 중 7마리 이상이 닭이다.특히 알 낳는 닭인 산란계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 국내 전체 산란계 사육 규모의 24.3%에 해당하는 1천695만9천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번식용 닭인 산란 종계의 경우 사육 규모 대비 42.8%가 사라졌다. 번식용 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은 산란계로 키울 병아리도 그만큼 줄게 돼 계란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리 농가도 타격이 심하다.전체 사육오리의 23.9%에 해당하는 209만4천 마리가 도살됐다.

의심 신고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면서 AI 신고 건수는 108건으로 늘었고, 이 중 94건이 확진됐다.발생 지역도 8개 시·도, 31개 시·군에 이른다.

한편, AI 피해가 확산하면서 가금류를 취급하는 외식업소도 적지 않은 손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전국 닭 취급점 46개소, 오리 취급점 48개소 등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AI 발생 한 달 만에 평균 54.8%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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