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美희생자만 추모하나”…아베에 공개질문서

입력 2016.12.25 (19:48) 수정 2016.12.25 (20: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의 역사학자 50여 명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을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미국인 희생자만 추모하고 한국과 중국 희생자는 추모하지 않느냐"는 내용의 공개질문서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질문서는 아베 총리가 이번 방문 기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국인을 위령한다면 중국과 한반도, 아시아 각국의 2차대전 희생자도 위령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고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개질문서에는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피터 커즈닉 아메리칸대 교수,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가쿠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베 총리는 진주만 희생자 위령 등을 위해 오는 26일 밤 하네다공항을 통해 하와이 방문 길에 오른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75년 전인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침몰한 미국 함선 위에 세워진 애리조나기념관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찾고 헌화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2차대전에 대한 반성 입장은 밝힐 예정이지만 '희생자에 대한 사죄' 등의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주만 美희생자만 추모하나”…아베에 공개질문서
    • 입력 2016-12-25 19:48:39
    • 수정2016-12-25 20:59:29
    국제
미국과 일본 등의 역사학자 50여 명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을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미국인 희생자만 추모하고 한국과 중국 희생자는 추모하지 않느냐"는 내용의 공개질문서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질문서는 아베 총리가 이번 방문 기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국인을 위령한다면 중국과 한반도, 아시아 각국의 2차대전 희생자도 위령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고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개질문서에는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피터 커즈닉 아메리칸대 교수,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가쿠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베 총리는 진주만 희생자 위령 등을 위해 오는 26일 밤 하네다공항을 통해 하와이 방문 길에 오른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75년 전인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침몰한 미국 함선 위에 세워진 애리조나기념관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찾고 헌화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2차대전에 대한 반성 입장은 밝힐 예정이지만 '희생자에 대한 사죄' 등의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