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軍 항공기 추락 사고 원인, 테러는 검토 안돼”

입력 2016.12.25 (20:54) 수정 2016.12.25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시리아로 비행하다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례프(Tu)-154 항공기의 사고 원인으로 테러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밝혔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 위원회 빅토르 오제로프 위원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국방부 소속 항공기이고 러시아 영공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고가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보복이 예상되던 시점에 일어나 테러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테러보다는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가 가장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수사기관 관계자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이 유력한 원인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고기가 지난 1983년 생산돼 지금까지 6천689 시간을 비행했으며 지난 9월 정기 점검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서부도시 라타키아의 러시아 공군기지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2명이 타고 있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확인했다. 승객에는 현지 유명 군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 기자 9명, 수행 군인 등이 포함됐다.

탑승객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軍 항공기 추락 사고 원인, 테러는 검토 안돼”
    • 입력 2016-12-25 20:54:13
    • 수정2016-12-25 22:06:06
    국제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시리아로 비행하다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례프(Tu)-154 항공기의 사고 원인으로 테러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밝혔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 위원회 빅토르 오제로프 위원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국방부 소속 항공기이고 러시아 영공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고가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보복이 예상되던 시점에 일어나 테러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테러보다는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가 가장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수사기관 관계자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이 유력한 원인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고기가 지난 1983년 생산돼 지금까지 6천689 시간을 비행했으며 지난 9월 정기 점검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서부도시 라타키아의 러시아 공군기지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2명이 타고 있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확인했다. 승객에는 현지 유명 군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 기자 9명, 수행 군인 등이 포함됐다.

탑승객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