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이내 신혼부부 57.4% 무주택

입력 2016.12.26 (12:10) 수정 2016.12.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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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신혼부부 절반 이상이 결혼한 지 5년이 지나도 집을 갖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혼부부만 특정해서 관련 통계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변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전체 신혼부부의 57.5%가 결혼 후 5년까지 무주택 상태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5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47만 2천 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괍니다.

전체 신혼부부 가운데 초혼이 80%였는데, 5년 동안 집을 갖지 못한 부부가 집을 가진 부부보다 많았습니다.

집을 사지 않고 결혼한 1년차 신혼부부도 65.8%에 달했습니다.

결혼한 지 5년 이내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3분의 1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맞벌이 비중이 57.9%에 달했습니다.

통계청은 신혼부부들의 소득이 높을수록 출산 비중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1년차에서 50%였지만, 2년차에 5% 이상 떨어진 뒤 매년 하락했습니다.

또 1년차 신혼부부 5쌍 중 한 쌍은 따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7% 이상이 수도권 내에서 따로 살았고, 같은 경기도에서만 떨어져 사는 경우가 12%였습니다.

이번 신혼부부통계는 통계청이 저출산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은 "신혼부부들이 주거비 마련 등에 부담을 느껴 맞벌이에 나서면서 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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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차 이내 신혼부부 57.4% 무주택
    • 입력 2016-12-26 12:11:43
    • 수정2016-12-26 2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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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신혼부부 절반 이상이 결혼한 지 5년이 지나도 집을 갖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혼부부만 특정해서 관련 통계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변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전체 신혼부부의 57.5%가 결혼 후 5년까지 무주택 상태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5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47만 2천 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괍니다.

전체 신혼부부 가운데 초혼이 80%였는데, 5년 동안 집을 갖지 못한 부부가 집을 가진 부부보다 많았습니다.

집을 사지 않고 결혼한 1년차 신혼부부도 65.8%에 달했습니다.

결혼한 지 5년 이내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3분의 1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맞벌이 비중이 57.9%에 달했습니다.

통계청은 신혼부부들의 소득이 높을수록 출산 비중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1년차에서 50%였지만, 2년차에 5% 이상 떨어진 뒤 매년 하락했습니다.

또 1년차 신혼부부 5쌍 중 한 쌍은 따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7% 이상이 수도권 내에서 따로 살았고, 같은 경기도에서만 떨어져 사는 경우가 12%였습니다.

이번 신혼부부통계는 통계청이 저출산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발표했습니다.

통계청은 "신혼부부들이 주거비 마련 등에 부담을 느껴 맞벌이에 나서면서 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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