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 피해 확산…해안가 주민 불안

입력 2016.12.26 (19:16) 수정 2016.12.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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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로 인한 해안가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더구나 겨울철에는 풍랑특보 발효와 너울성 파도가 빈발하는 데다, 해안침식도 빨라져,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즐겨 찾던 해변의 레일바이크.

축대와 울타리가 100여 미터에 걸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주말 거센 파도가 덮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인숙(관광객) : "막상 와서 보니까, 축대가 무너진 게 좀 걱정이 돼요."

또 다른 해안가에서도 도로와 시설물이 내려앉았습니다.

저지대 마을은 건물 침수나 파손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준호(고성군 죽왕면) : "급작스럽게 파도가 밀려들어 왔으니까, 대책도 없었지요. 그냥 바라만 보고 있고."

지난 주말 강원 동해안에 계속된 너울성 파도로 도로와 건물, 어선 등 40여 건에 8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문제는, 너울성 파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잦아진다는 겁니다.

<녹취> 김인호(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2013년 이전까지는 연 150회 정도 출현했던 고파랑의 빈도가 최근에는 250회 정도 나타나고 있어서요."

이로 인해 해안침식이 빨라져 파도의 위력을 줄이는 백사장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올해 해변 102곳을 조사한 결과 백사장 침식이 심각한 곳이 1년 전 12%에서 올해는 60%로 급증했습니다.

더구나 동해 상에서 풍랑특보나 너울성 파도는 겨울철에 더 빈발하고 있어, 해안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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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울성 파도’ 피해 확산…해안가 주민 불안
    • 입력 2016-12-26 19:18:17
    • 수정2016-12-26 19: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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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로 인한 해안가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더구나 겨울철에는 풍랑특보 발효와 너울성 파도가 빈발하는 데다, 해안침식도 빨라져,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들이 즐겨 찾던 해변의 레일바이크.

축대와 울타리가 100여 미터에 걸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주말 거센 파도가 덮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인숙(관광객) : "막상 와서 보니까, 축대가 무너진 게 좀 걱정이 돼요."

또 다른 해안가에서도 도로와 시설물이 내려앉았습니다.

저지대 마을은 건물 침수나 파손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준호(고성군 죽왕면) : "급작스럽게 파도가 밀려들어 왔으니까, 대책도 없었지요. 그냥 바라만 보고 있고."

지난 주말 강원 동해안에 계속된 너울성 파도로 도로와 건물, 어선 등 40여 건에 8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문제는, 너울성 파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잦아진다는 겁니다.

<녹취> 김인호(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2013년 이전까지는 연 150회 정도 출현했던 고파랑의 빈도가 최근에는 250회 정도 나타나고 있어서요."

이로 인해 해안침식이 빨라져 파도의 위력을 줄이는 백사장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올해 해변 102곳을 조사한 결과 백사장 침식이 심각한 곳이 1년 전 12%에서 올해는 60%로 급증했습니다.

더구나 동해 상에서 풍랑특보나 너울성 파도는 겨울철에 더 빈발하고 있어, 해안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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