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하와이 도착…내일 진주만 희생자에 헌화

입력 2016.12.27 (06:22) 수정 2016.12.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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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 새벽 하와이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내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기습적인 공습으로 희생된 미군을 추모할 예정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승철 특파원,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미군 희생자를 추모하는 거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과거 3차례 일본 총리가 진주만 미군 사령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미군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 쯤 하와이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먼저 태평양 전쟁으로 희생된 미군이 묻힌 국립태평양기념 묘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퇴임을 앞둔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 회담을 가진 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을 예정입니다.

애리조나 기념관은 진주만 공습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당시 침몰한 전함 애리조나 위에 건립된 곳으로, 여기에서 아베 총리가 추모의 뜻을 담아 헌화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출국하면서 헌화를 통해,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적국이었던 미국과의 화해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추모의 헌화는 하는데, 사죄를 위해 가는 것은 아님을 일본 정부가 분명히 한 점입니다.

결국 이번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이 헌화라는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만 있을 뿐 진정한 반성의 의미는 담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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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하와이 도착…내일 진주만 희생자에 헌화
    • 입력 2016-12-27 06:23:33
    • 수정2016-12-27 07: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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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 새벽 하와이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내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기습적인 공습으로 희생된 미군을 추모할 예정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승철 특파원,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미군 희생자를 추모하는 거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과거 3차례 일본 총리가 진주만 미군 사령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미군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 쯤 하와이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먼저 태평양 전쟁으로 희생된 미군이 묻힌 국립태평양기념 묘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퇴임을 앞둔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 회담을 가진 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을 예정입니다.

애리조나 기념관은 진주만 공습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당시 침몰한 전함 애리조나 위에 건립된 곳으로, 여기에서 아베 총리가 추모의 뜻을 담아 헌화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출국하면서 헌화를 통해,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적국이었던 미국과의 화해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추모의 헌화는 하는데, 사죄를 위해 가는 것은 아님을 일본 정부가 분명히 한 점입니다.

결국 이번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이 헌화라는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만 있을 뿐 진정한 반성의 의미는 담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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