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29명 창당 선언…野 “협치해야”

입력 2016.12.27 (12:02) 수정 2016.12.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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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오늘 집단 탈당을 하고 '개혁보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여당의 분당으로 4당 체제가 현실화된 가운데 야당은 대화와 협상의 협치를 주문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오늘 집단 탈당을 하고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 주호영 의원은 창당 선언문에서 새누리당을 망가뜨린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수 지지층이 떳떳하게 보수라고 말할 수 있도록 보수의 가치를 바로세우는 공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탈당한 김용태 의원까지 합치면 신당 합류 의원은 모두 30명이 되는 가운데 당초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나경원 의원 등은 좀더 개혁 방향을 신중히 지켜보겠다며 탈당을 보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개혁보수신당측이 당초 밝혔던 탈당 숫자를 채우지 못했다며 실패한 탈당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추가 탈당 확산 저지에 나섰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혁신을 내세운 탈당이 실제로는 개인적 정치 야심이나 특정 대선주자 해바라기 행태로 비치지 않길 바란다며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신당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협치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계파 싸움으로 인한 분당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2월 국회에서 개혁 법안들에 대한 협력이 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당제로 인한 대화와 협상의 시대가 열리고 협치가 가능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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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박계 29명 창당 선언…野 “협치해야”
    • 입력 2016-12-27 12:06:49
    • 수정2016-12-27 13: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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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오늘 집단 탈당을 하고 '개혁보수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여당의 분당으로 4당 체제가 현실화된 가운데 야당은 대화와 협상의 협치를 주문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오늘 집단 탈당을 하고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 주호영 의원은 창당 선언문에서 새누리당을 망가뜨린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수 지지층이 떳떳하게 보수라고 말할 수 있도록 보수의 가치를 바로세우는 공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탈당한 김용태 의원까지 합치면 신당 합류 의원은 모두 30명이 되는 가운데 당초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나경원 의원 등은 좀더 개혁 방향을 신중히 지켜보겠다며 탈당을 보류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개혁보수신당측이 당초 밝혔던 탈당 숫자를 채우지 못했다며 실패한 탈당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추가 탈당 확산 저지에 나섰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혁신을 내세운 탈당이 실제로는 개인적 정치 야심이나 특정 대선주자 해바라기 행태로 비치지 않길 바란다며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신당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협치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계파 싸움으로 인한 분당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2월 국회에서 개혁 법안들에 대한 협력이 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당제로 인한 대화와 협상의 시대가 열리고 협치가 가능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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