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 오늘 열려

<앵커 멘트>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두 번째 준비절차 재판을 오늘 진행합니다.

헌재는 이르면 오늘 준비절차를 마치고 다음 주에는 첫 번째 변론을 열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태 기자, 오늘 준비절차 재판은 몇 시부터 시작합니까?

<리포트>

헌법재판소는 잠시 후인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준비절차 재판을 엽니다.

오늘 재판은 지난 22일과 마찬가지로 준비절차 전담 재판부 3명이 진행하는데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에서는 권성동 법사위원장 등 의원 3명과 대리인 9명이 참석하고, 박 대통령 측에서는 이중환 변호사 등 대리인 9명이 참석합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국회 소추위원단과 박 대통령 측이 추가 증거와 증인을 신청하고 수사기록의 증거 채택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 측은 재판부가 요청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 최순실 씨에게 도움을 받은 구체적 내용 등은 오늘 제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소형버스를 보내 최순실 게이트 핵심 관계자 11명의 수사기록 3만2천여 쪽을 확보했는데요.

검찰이 최순실 씨가 사용했다고 결론낸 태블릿 PC,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업무수첩,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관련 기록이 포함됐습니다.

헌재는 다음 주에 첫 번째 변론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준비절차 재판이 오늘 마무리되지 않으면 이번 주 후반에 준비절차 재판을 한 번 더 가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