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닭’ 농장도 AI…‘치킨 대란’ 우려까지
입력 2016.12.28 (06:10)
수정 2016.12.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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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사태가 잡힐 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사육 환경이 양호해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식용 닭 농장들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걀 대란' 속에 '치킨 대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계탕용 닭 6만 마리를 길렀던 경기도의 한 식용 닭 농장.
AI 확진 판정으로, 닭들을 전부 매몰 처분했습니다.
3㎞ 반경 안에 AI에 감염된 산란계 농장이 있었습니다.
<녹취> 방역 관계자 : "산란계(농장)보다는 이렇게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저희도 육계(식용 닭)는 (AI) 발생이 안 될 거로 생각했었는데 황당하죠."
충남 천안의 식용 닭 농장에서도 AI로 4만 9천 마리가 땅에 묻혔습니다.
특히 이 농장의 경우, 출하 뒤 도축장에 가서야 AI 진단이 나와, 농장과 도축장, 모두 폐쇄됐습니다.
규모가 비교적 크고 상업적 목적으로 식용 닭을 사육하는 농가들에서 AI 감염 사례가 나온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란계 농장보다 외부 출입이 적고, 사육 환경이 좋은데도 AI에 뚫린 겁니다.
가뜩이나 병아리 구하기가 힘들어 내년 식용 닭 공급량이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설상가상입니다.
<인터뷰> 김수용(한국육계협회 과장) : "(방역대가 늘어나) 전국의 1500 농가 중 약 50%인 750 농가가 병아리 공급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초부터 생닭 값이 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부가 그간 막았던 AI 발생지 달걀을 오늘 하루 반출시키지만, 달걀 대란 해소엔 역부족인 상황에서 식용 닭 감염으로 '치킨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AI 사태가 잡힐 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사육 환경이 양호해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식용 닭 농장들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걀 대란' 속에 '치킨 대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계탕용 닭 6만 마리를 길렀던 경기도의 한 식용 닭 농장.
AI 확진 판정으로, 닭들을 전부 매몰 처분했습니다.
3㎞ 반경 안에 AI에 감염된 산란계 농장이 있었습니다.
<녹취> 방역 관계자 : "산란계(농장)보다는 이렇게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저희도 육계(식용 닭)는 (AI) 발생이 안 될 거로 생각했었는데 황당하죠."
충남 천안의 식용 닭 농장에서도 AI로 4만 9천 마리가 땅에 묻혔습니다.
특히 이 농장의 경우, 출하 뒤 도축장에 가서야 AI 진단이 나와, 농장과 도축장, 모두 폐쇄됐습니다.
규모가 비교적 크고 상업적 목적으로 식용 닭을 사육하는 농가들에서 AI 감염 사례가 나온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란계 농장보다 외부 출입이 적고, 사육 환경이 좋은데도 AI에 뚫린 겁니다.
가뜩이나 병아리 구하기가 힘들어 내년 식용 닭 공급량이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설상가상입니다.
<인터뷰> 김수용(한국육계협회 과장) : "(방역대가 늘어나) 전국의 1500 농가 중 약 50%인 750 농가가 병아리 공급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초부터 생닭 값이 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부가 그간 막았던 AI 발생지 달걀을 오늘 하루 반출시키지만, 달걀 대란 해소엔 역부족인 상황에서 식용 닭 감염으로 '치킨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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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용 닭’ 농장도 AI…‘치킨 대란’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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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2-28 07: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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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태가 잡힐 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사육 환경이 양호해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식용 닭 농장들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걀 대란' 속에 '치킨 대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계탕용 닭 6만 마리를 길렀던 경기도의 한 식용 닭 농장.
AI 확진 판정으로, 닭들을 전부 매몰 처분했습니다.
3㎞ 반경 안에 AI에 감염된 산란계 농장이 있었습니다.
<녹취> 방역 관계자 : "산란계(농장)보다는 이렇게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저희도 육계(식용 닭)는 (AI) 발생이 안 될 거로 생각했었는데 황당하죠."
충남 천안의 식용 닭 농장에서도 AI로 4만 9천 마리가 땅에 묻혔습니다.
특히 이 농장의 경우, 출하 뒤 도축장에 가서야 AI 진단이 나와, 농장과 도축장, 모두 폐쇄됐습니다.
규모가 비교적 크고 상업적 목적으로 식용 닭을 사육하는 농가들에서 AI 감염 사례가 나온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란계 농장보다 외부 출입이 적고, 사육 환경이 좋은데도 AI에 뚫린 겁니다.
가뜩이나 병아리 구하기가 힘들어 내년 식용 닭 공급량이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설상가상입니다.
<인터뷰> 김수용(한국육계협회 과장) : "(방역대가 늘어나) 전국의 1500 농가 중 약 50%인 750 농가가 병아리 공급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초부터 생닭 값이 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부가 그간 막았던 AI 발생지 달걀을 오늘 하루 반출시키지만, 달걀 대란 해소엔 역부족인 상황에서 식용 닭 감염으로 '치킨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AI 사태가 잡힐 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사육 환경이 양호해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식용 닭 농장들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걀 대란' 속에 '치킨 대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계탕용 닭 6만 마리를 길렀던 경기도의 한 식용 닭 농장.
AI 확진 판정으로, 닭들을 전부 매몰 처분했습니다.
3㎞ 반경 안에 AI에 감염된 산란계 농장이 있었습니다.
<녹취> 방역 관계자 : "산란계(농장)보다는 이렇게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저희도 육계(식용 닭)는 (AI) 발생이 안 될 거로 생각했었는데 황당하죠."
충남 천안의 식용 닭 농장에서도 AI로 4만 9천 마리가 땅에 묻혔습니다.
특히 이 농장의 경우, 출하 뒤 도축장에 가서야 AI 진단이 나와, 농장과 도축장, 모두 폐쇄됐습니다.
규모가 비교적 크고 상업적 목적으로 식용 닭을 사육하는 농가들에서 AI 감염 사례가 나온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란계 농장보다 외부 출입이 적고, 사육 환경이 좋은데도 AI에 뚫린 겁니다.
가뜩이나 병아리 구하기가 힘들어 내년 식용 닭 공급량이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설상가상입니다.
<인터뷰> 김수용(한국육계협회 과장) : "(방역대가 늘어나) 전국의 1500 농가 중 약 50%인 750 농가가 병아리 공급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초부터 생닭 값이 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부가 그간 막았던 AI 발생지 달걀을 오늘 하루 반출시키지만, 달걀 대란 해소엔 역부족인 상황에서 식용 닭 감염으로 '치킨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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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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