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진주만 희생자 공식 추도…사죄는 없어
입력 2016.12.28 (09:40)
수정 2016.12.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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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 하와이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을 공식 추도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인데, 추도는 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반성의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함께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은 아베 일본 총리.
일본의 기습적인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한 뒤 묵념했습니다.
일본의 공격으로 침몰했던 전함 애리조나 위에 만들어진 기념관을 찾아 공식 추도한 것은, 일본 총리로서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의 화해를 언급하며, 미일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내일을 여는 '희망의 동맹'이며, 우리를 결합한 것은 관용의 마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일 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화답했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한 반성이나 사죄는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만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일본 내 우파 성향 지지 세력의 반발을 감안해 사죄는 하지 않았지만,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와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미일 동맹에만 가치를 부여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사죄 없는 추모에 중국 정부가 쇼를 하지 말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 하와이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을 공식 추도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인데, 추도는 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반성의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함께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은 아베 일본 총리.
일본의 기습적인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한 뒤 묵념했습니다.
일본의 공격으로 침몰했던 전함 애리조나 위에 만들어진 기념관을 찾아 공식 추도한 것은, 일본 총리로서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의 화해를 언급하며, 미일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내일을 여는 '희망의 동맹'이며, 우리를 결합한 것은 관용의 마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일 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화답했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한 반성이나 사죄는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만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일본 내 우파 성향 지지 세력의 반발을 감안해 사죄는 하지 않았지만,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와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미일 동맹에만 가치를 부여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사죄 없는 추모에 중국 정부가 쇼를 하지 말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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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진주만 희생자 공식 추도…사죄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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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8 09:43:09
- 수정2016-12-28 10:16:15

<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 하와이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을 공식 추도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인데, 추도는 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반성의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함께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은 아베 일본 총리.
일본의 기습적인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한 뒤 묵념했습니다.
일본의 공격으로 침몰했던 전함 애리조나 위에 만들어진 기념관을 찾아 공식 추도한 것은, 일본 총리로서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의 화해를 언급하며, 미일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내일을 여는 '희망의 동맹'이며, 우리를 결합한 것은 관용의 마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일 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화답했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한 반성이나 사죄는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만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일본 내 우파 성향 지지 세력의 반발을 감안해 사죄는 하지 않았지만,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와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미일 동맹에만 가치를 부여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사죄 없는 추모에 중국 정부가 쇼를 하지 말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미국 하와이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아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을 공식 추도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인데, 추도는 하면서도 과거에 대한 반성의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함께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은 아베 일본 총리.
일본의 기습적인 진주만 공습으로 숨진 미군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한 뒤 묵념했습니다.
일본의 공격으로 침몰했던 전함 애리조나 위에 만들어진 기념관을 찾아 공식 추도한 것은, 일본 총리로서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의 화해를 언급하며, 미일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내일을 여는 '희망의 동맹'이며, 우리를 결합한 것은 관용의 마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일 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화답했습니다.
오늘 연설에서 아베 총리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데 대한 반성이나 사죄는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쟁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만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일본 내 우파 성향 지지 세력의 반발을 감안해 사죄는 하지 않았지만,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와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미일 동맹에만 가치를 부여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사죄 없는 추모에 중국 정부가 쇼를 하지 말고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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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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