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 그 후 10년] <19> 생존을 위한 선택, 스포츠클럽
입력 2016.12.28 (11:10)
수정 2016.12.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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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교집합 찾기, WKBL의 실험
한국 여자농구연맹, WKBL은 2012년부터 유소녀 농구 클럽을 운영했다. 국내 최초 유소녀 농구 전문 체육관을 건립해 이곳에서 학생들이 방과 후 저녁 시간에 훈련한다. 현재 여자 프로농구팀들이 산하 클럽 4곳을 운영하고 있고 WKBL이 분당과 남양주 등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클럽 4곳을 맡고 있다. 여자농구연맹이 '소녀들의 농구'에 집중한 건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여자 농구, 생존 위기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다
한국 여자 농구는 최근 10년 동안 깊은 침체기에 빠져 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1984년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꾸준히 올림픽 본선에 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두 번의 대회는 아니었다. 2012 런던과 2016 리우에서는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의 부진에 여자 프로농구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여자 농구 선수를 키워온 초중고교 팀은 급속히 해체됐고, 선수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다. WKBL의 생활체육 지원은 여자농구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
신선우 WKBL 총재는 여자농구의 위기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선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죠. 과거에 초등학교 대회를 하면 7, 80개 팀이 출전했었어요. 현재 지금은 전국에 20개밖에 안 되고요. 프로에서 뛸 선수 찾기가 어려웠죠. 선수 수급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었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수 밭을 넓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선수층 육성과 일자리 창출
여자농구연맹은 유소녀 농구클럽 운영으로 여자 농구에 대한 관심 확대와 잠재적 팬층 확보라는 부수적 효과 외에도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유소녀 농구 클럽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도자 수요도 늘어난 것이다.
<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 그 후 10년>은 KBS 학교 체육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 스포츠 개혁 10년 새로운 출발점에 서다'를 재구성한 연속 기획 리포트입니다.
한국 여자농구연맹, WKBL은 2012년부터 유소녀 농구 클럽을 운영했다. 국내 최초 유소녀 농구 전문 체육관을 건립해 이곳에서 학생들이 방과 후 저녁 시간에 훈련한다. 현재 여자 프로농구팀들이 산하 클럽 4곳을 운영하고 있고 WKBL이 분당과 남양주 등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클럽 4곳을 맡고 있다. 여자농구연맹이 '소녀들의 농구'에 집중한 건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여자 농구, 생존 위기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다
한국 여자 농구는 최근 10년 동안 깊은 침체기에 빠져 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1984년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꾸준히 올림픽 본선에 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두 번의 대회는 아니었다. 2012 런던과 2016 리우에서는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의 부진에 여자 프로농구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여자 농구 선수를 키워온 초중고교 팀은 급속히 해체됐고, 선수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다. WKBL의 생활체육 지원은 여자농구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
신선우 WKBL 총재는 여자농구의 위기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선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죠. 과거에 초등학교 대회를 하면 7, 80개 팀이 출전했었어요. 현재 지금은 전국에 20개밖에 안 되고요. 프로에서 뛸 선수 찾기가 어려웠죠. 선수 수급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었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수 밭을 넓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선수층 육성과 일자리 창출
여자농구연맹은 유소녀 농구클럽 운영으로 여자 농구에 대한 관심 확대와 잠재적 팬층 확보라는 부수적 효과 외에도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유소녀 농구 클럽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도자 수요도 늘어난 것이다.
<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 그 후 10년>은 KBS 학교 체육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 스포츠 개혁 10년 새로운 출발점에 서다'를 재구성한 연속 기획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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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교집합 찾기, WKBL의 실험
한국 여자농구연맹, WKBL은 2012년부터 유소녀 농구 클럽을 운영했다. 국내 최초 유소녀 농구 전문 체육관을 건립해 이곳에서 학생들이 방과 후 저녁 시간에 훈련한다. 현재 여자 프로농구팀들이 산하 클럽 4곳을 운영하고 있고 WKBL이 분당과 남양주 등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클럽 4곳을 맡고 있다. 여자농구연맹이 '소녀들의 농구'에 집중한 건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여자 농구, 생존 위기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다
한국 여자 농구는 최근 10년 동안 깊은 침체기에 빠져 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1984년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꾸준히 올림픽 본선에 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두 번의 대회는 아니었다. 2012 런던과 2016 리우에서는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의 부진에 여자 프로농구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여자 농구 선수를 키워온 초중고교 팀은 급속히 해체됐고, 선수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다. WKBL의 생활체육 지원은 여자농구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
신선우 WKBL 총재는 여자농구의 위기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선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죠. 과거에 초등학교 대회를 하면 7, 80개 팀이 출전했었어요. 현재 지금은 전국에 20개밖에 안 되고요. 프로에서 뛸 선수 찾기가 어려웠죠. 선수 수급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었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수 밭을 넓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선수층 육성과 일자리 창출
여자농구연맹은 유소녀 농구클럽 운영으로 여자 농구에 대한 관심 확대와 잠재적 팬층 확보라는 부수적 효과 외에도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유소녀 농구 클럽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도자 수요도 늘어난 것이다.
<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 그 후 10년>은 KBS 학교 체육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 스포츠 개혁 10년 새로운 출발점에 서다'를 재구성한 연속 기획 리포트입니다.
한국 여자농구연맹, WKBL은 2012년부터 유소녀 농구 클럽을 운영했다. 국내 최초 유소녀 농구 전문 체육관을 건립해 이곳에서 학생들이 방과 후 저녁 시간에 훈련한다. 현재 여자 프로농구팀들이 산하 클럽 4곳을 운영하고 있고 WKBL이 분당과 남양주 등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클럽 4곳을 맡고 있다. 여자농구연맹이 '소녀들의 농구'에 집중한 건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여자 농구, 생존 위기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다
한국 여자 농구는 최근 10년 동안 깊은 침체기에 빠져 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1984년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꾸준히 올림픽 본선에 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 두 번의 대회는 아니었다. 2012 런던과 2016 리우에서는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의 부진에 여자 프로농구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여자 농구 선수를 키워온 초중고교 팀은 급속히 해체됐고, 선수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다. WKBL의 생활체육 지원은 여자농구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
신선우 WKBL 총재는 여자농구의 위기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선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죠. 과거에 초등학교 대회를 하면 7, 80개 팀이 출전했었어요. 현재 지금은 전국에 20개밖에 안 되고요. 프로에서 뛸 선수 찾기가 어려웠죠. 선수 수급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었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수 밭을 넓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선수층 육성과 일자리 창출
여자농구연맹은 유소녀 농구클럽 운영으로 여자 농구에 대한 관심 확대와 잠재적 팬층 확보라는 부수적 효과 외에도 은퇴 선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체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유소녀 농구 클럽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지도자 수요도 늘어난 것이다.
<죄송합니다 운동부입니다 그 후 10년>은 KBS 학교 체육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 스포츠 개혁 10년 새로운 출발점에 서다'를 재구성한 연속 기획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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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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