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아들 방화 추정
입력 2016.12.28 (19:07)
수정 2016.12.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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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경남 밀양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노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아들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깨진 유리창 너머로 새까맣게 그을린 집안이 보입니다.
화재 원인 수사에 나선 경찰관들이 집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늘 오전 7시 50분쯤, 불탄 집안에선 87살 김 모 씨 부부와 아들 59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화재 목격 주민(음성변조) : "밖에 저 창고안에 새파란 불이 서 있더라고. 감도 이리 내놨는데 창고에 불은 뭐할라고 놨노. (이러면서...)"
경찰은 집안에서 '엄마 사랑한다.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아들 김 씨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 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문구(경남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유서나 이런 내용으로 봐서는 불상의 원인으로 인한 방화로... 할아버지하고 할머니가 사는 안방에서 최초 발화된것으로 이렇게..."
아들 김 씨는 퇴직 후 고향인 밀양에 내려와 치매와 중풍을 앓던 부모를 모시며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업 실패로 빚을 지면서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감 농사가 언제부턴가 한 2~3년 계속 시세가 안좋았잖아요. 그래놓으니까 좀 어렵고... 빚을 좀 졌었던거 같아요."
경찰은 현장을 감식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시신은 부검해 사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오늘 아침 경남 밀양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노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아들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깨진 유리창 너머로 새까맣게 그을린 집안이 보입니다.
화재 원인 수사에 나선 경찰관들이 집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늘 오전 7시 50분쯤, 불탄 집안에선 87살 김 모 씨 부부와 아들 59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화재 목격 주민(음성변조) : "밖에 저 창고안에 새파란 불이 서 있더라고. 감도 이리 내놨는데 창고에 불은 뭐할라고 놨노. (이러면서...)"
경찰은 집안에서 '엄마 사랑한다.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아들 김 씨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 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문구(경남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유서나 이런 내용으로 봐서는 불상의 원인으로 인한 방화로... 할아버지하고 할머니가 사는 안방에서 최초 발화된것으로 이렇게..."
아들 김 씨는 퇴직 후 고향인 밀양에 내려와 치매와 중풍을 앓던 부모를 모시며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업 실패로 빚을 지면서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감 농사가 언제부턴가 한 2~3년 계속 시세가 안좋았잖아요. 그래놓으니까 좀 어렵고... 빚을 좀 졌었던거 같아요."
경찰은 현장을 감식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시신은 부검해 사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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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아들 방화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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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8 19:09:38
- 수정2016-12-29 10:32:39

<앵커 멘트>
오늘 아침 경남 밀양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노부부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아들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깨진 유리창 너머로 새까맣게 그을린 집안이 보입니다.
화재 원인 수사에 나선 경찰관들이 집안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늘 오전 7시 50분쯤, 불탄 집안에선 87살 김 모 씨 부부와 아들 59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화재 목격 주민(음성변조) : "밖에 저 창고안에 새파란 불이 서 있더라고. 감도 이리 내놨는데 창고에 불은 뭐할라고 놨노. (이러면서...)"
경찰은 집안에서 '엄마 사랑한다.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아들 김 씨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 씨가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문구(경남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유서나 이런 내용으로 봐서는 불상의 원인으로 인한 방화로... 할아버지하고 할머니가 사는 안방에서 최초 발화된것으로 이렇게..."
아들 김 씨는 퇴직 후 고향인 밀양에 내려와 치매와 중풍을 앓던 부모를 모시며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사업 실패로 빚을 지면서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복지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감 농사가 언제부턴가 한 2~3년 계속 시세가 안좋았잖아요. 그래놓으니까 좀 어렵고... 빚을 좀 졌었던거 같아요."
경찰은 현장을 감식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시신은 부검해 사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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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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