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당’·새누리, 노선·정책 경쟁 점화

입력 2016.12.29 (06:24) 수정 2016.12.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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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분당 하루 만에 정책과 노선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양 당은 당장 1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견을 드러내며, 치열한 정책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민 보수'를 기치로 내건 개혁보수신당이, 경제 이슈를 선점하며 '정책과 노선 경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안보 등 보수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복지와 노동 같은 민생 분야에서는 '포용적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주호영('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 "기존 보수정당이 하지 못했던 것을 우리 개혁보수신당이 반드시 이루겠구나 하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신당과 함께 하는 순간 새누리당은 소멸할 것이라며, 대선 경쟁에서의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보수 적자를 자임하는 새누리당은, 정체성 없는 좌우 연대로 핵심 보수 가치를 저버리지 말라고 신당에 경고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대대적 보수 혁신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기적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혁명적 수준으로 혁신하고) 훌륭한 대선 후보를 낸다면 저는 보수 정권 창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양 당은 1주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놓고 첫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협상 타결로 일본 정부의 공식 책임 인정을 이끌어냈다고 새누리당이 자평하자,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사과가 수반돼야 한다며 추가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를 공식 발족할 예정인 가운데, 양 당의 정책과 쇄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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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신당’·새누리, 노선·정책 경쟁 점화
    • 입력 2016-12-29 06:26:09
    • 수정2016-12-29 06:57: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분당 하루 만에 정책과 노선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양 당은 당장 1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견을 드러내며, 치열한 정책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민 보수'를 기치로 내건 개혁보수신당이, 경제 이슈를 선점하며 '정책과 노선 경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안보 등 보수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복지와 노동 같은 민생 분야에서는 '포용적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주호영('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 "기존 보수정당이 하지 못했던 것을 우리 개혁보수신당이 반드시 이루겠구나 하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신당과 함께 하는 순간 새누리당은 소멸할 것이라며, 대선 경쟁에서의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보수 적자를 자임하는 새누리당은, 정체성 없는 좌우 연대로 핵심 보수 가치를 저버리지 말라고 신당에 경고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대대적 보수 혁신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기적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혁명적 수준으로 혁신하고) 훌륭한 대선 후보를 낸다면 저는 보수 정권 창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양 당은 1주년을 맞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놓고 첫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협상 타결로 일본 정부의 공식 책임 인정을 이끌어냈다고 새누리당이 자평하자,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사과가 수반돼야 한다며 추가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오늘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를 공식 발족할 예정인 가운데, 양 당의 정책과 쇄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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