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방콕 폭발’ 가짜뉴스 소동 페이스북 조사

입력 2016.12.29 (10:21) 수정 2016.12.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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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수도 방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 혼란을 일으킨 페이스북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크리사나 파타나차런 태국 경찰청 부대변인은 "방콕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잘못된 메시지 발송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기술범죄방지부(TCSD) 등 관계기관이 페이스북 경영진에게 출석요구서 발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사나 부대변인은 "조사는 잘못된 경고 메시지가 페이스북 시스템의 결함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대중의 불안을 유발하려는 세력이 저지른 것인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7일 밤 '안전 확인'(Safety check) 기능을 가동해 사용자들에게 방콕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가 SNS를 통해 삽시간에 번져 나가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고, 일부 해외 언론이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정보기술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발생한 방콕 에라완 사원 폭탄테러에 관한 BBC의 온라인 기사를 현지 뉴스매체인 '방콕 인포머'(Bangkok Informer)가 새로운 기사로 인식해 사이트에 게재했고 이 때문에 페이스북 안전 확인 시스템이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같은 날 태국 정부청사 인근 건물에서 시위를 벌인 남성이 폭약을 터뜨린 온라인 기사로 인해 안전 확인 시스템이 작동했다면서 시스템 오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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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9 10:21:20
    • 수정2016-12-29 10:27:07
    국제
태국 수도 방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 혼란을 일으킨 페이스북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크리사나 파타나차런 태국 경찰청 부대변인은 "방콕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잘못된 메시지 발송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기술범죄방지부(TCSD) 등 관계기관이 페이스북 경영진에게 출석요구서 발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사나 부대변인은 "조사는 잘못된 경고 메시지가 페이스북 시스템의 결함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대중의 불안을 유발하려는 세력이 저지른 것인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7일 밤 '안전 확인'(Safety check) 기능을 가동해 사용자들에게 방콕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가 SNS를 통해 삽시간에 번져 나가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고, 일부 해외 언론이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정보기술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발생한 방콕 에라완 사원 폭탄테러에 관한 BBC의 온라인 기사를 현지 뉴스매체인 '방콕 인포머'(Bangkok Informer)가 새로운 기사로 인식해 사이트에 게재했고 이 때문에 페이스북 안전 확인 시스템이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같은 날 태국 정부청사 인근 건물에서 시위를 벌인 남성이 폭약을 터뜨린 온라인 기사로 인해 안전 확인 시스템이 작동했다면서 시스템 오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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