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체험’ 직접 해보니…‘아이고~’가 저절로
입력 2016.12.29 (12:43)
수정 2016.12.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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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주변 어르신들이 흔히 하는 말인데요,
2~30대 청년들이 잠시 노인의 몸이 돼 일상을 체험해보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김기화 기자가 직접 실험에 참여해봤습니다.
<리포트>
건장한 청년들이 특수장비를 착용합니다.
전체 무게만 6kg, 주요 관절까지 잘 구부러지지 않게 하는 노인체험복입니다.
<녹취> "아이고..."
20대 대학생의 몸이 절로 구부러지고 느릿느릿한 80대 노인으로 변합니다.
<녹취> "아이고 허리야..."
자신도 모르게 '아이고' 소리가 나오고, 신발 하나 갈아신기도 쉽지 않습니다.
노인체험 참가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코스가 바로 이 계단 코스입니다.
평소 같으면 쉽게 내려갈 수 있지만 노인의 몸으로는 한 걸음씩 내려가는 것도 지지대를 잡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녹취>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단 경계가 잘 안보여요."
둔해진 몸에 눈까지 어둡다 보니 사고를 당할 확률도 높습니다.
제가 이 노인체험복을 입고 이 횡단보도를 건너보겠습니다.
평소와 어떻게 다를까요?
8미터를 건너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
하지만 노인의 몸으로는 2배가 넘는 14초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현경(대학교 3학년) : "솔직히 (노인이) 횡단보도 건널 때 답답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인터뷰> 강지원(대학교 4학년) : "앉았다 일어나실 때 다 아이고 하시잖아요. 그것도 저는 잘 이해를 못했었다면 저 장비를 차니까 저절로 그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어르신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미래의 나를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
대한노인회에서 운영하는 노인생애체험센터에는 10년간 6만 여 명의 청년이 다녀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주변 어르신들이 흔히 하는 말인데요,
2~30대 청년들이 잠시 노인의 몸이 돼 일상을 체험해보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김기화 기자가 직접 실험에 참여해봤습니다.
<리포트>
건장한 청년들이 특수장비를 착용합니다.
전체 무게만 6kg, 주요 관절까지 잘 구부러지지 않게 하는 노인체험복입니다.
<녹취> "아이고..."
20대 대학생의 몸이 절로 구부러지고 느릿느릿한 80대 노인으로 변합니다.
<녹취> "아이고 허리야..."
자신도 모르게 '아이고' 소리가 나오고, 신발 하나 갈아신기도 쉽지 않습니다.
노인체험 참가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코스가 바로 이 계단 코스입니다.
평소 같으면 쉽게 내려갈 수 있지만 노인의 몸으로는 한 걸음씩 내려가는 것도 지지대를 잡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녹취>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단 경계가 잘 안보여요."
둔해진 몸에 눈까지 어둡다 보니 사고를 당할 확률도 높습니다.
제가 이 노인체험복을 입고 이 횡단보도를 건너보겠습니다.
평소와 어떻게 다를까요?
8미터를 건너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
하지만 노인의 몸으로는 2배가 넘는 14초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현경(대학교 3학년) : "솔직히 (노인이) 횡단보도 건널 때 답답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인터뷰> 강지원(대학교 4학년) : "앉았다 일어나실 때 다 아이고 하시잖아요. 그것도 저는 잘 이해를 못했었다면 저 장비를 차니까 저절로 그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어르신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미래의 나를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
대한노인회에서 운영하는 노인생애체험센터에는 10년간 6만 여 명의 청년이 다녀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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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체험’ 직접 해보니…‘아이고~’가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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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9 13:01:52
- 수정2016-12-29 13:26:40
<앵커 멘트>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주변 어르신들이 흔히 하는 말인데요,
2~30대 청년들이 잠시 노인의 몸이 돼 일상을 체험해보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김기화 기자가 직접 실험에 참여해봤습니다.
<리포트>
건장한 청년들이 특수장비를 착용합니다.
전체 무게만 6kg, 주요 관절까지 잘 구부러지지 않게 하는 노인체험복입니다.
<녹취> "아이고..."
20대 대학생의 몸이 절로 구부러지고 느릿느릿한 80대 노인으로 변합니다.
<녹취> "아이고 허리야..."
자신도 모르게 '아이고' 소리가 나오고, 신발 하나 갈아신기도 쉽지 않습니다.
노인체험 참가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코스가 바로 이 계단 코스입니다.
평소 같으면 쉽게 내려갈 수 있지만 노인의 몸으로는 한 걸음씩 내려가는 것도 지지대를 잡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녹취>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단 경계가 잘 안보여요."
둔해진 몸에 눈까지 어둡다 보니 사고를 당할 확률도 높습니다.
제가 이 노인체험복을 입고 이 횡단보도를 건너보겠습니다.
평소와 어떻게 다를까요?
8미터를 건너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
하지만 노인의 몸으로는 2배가 넘는 14초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현경(대학교 3학년) : "솔직히 (노인이) 횡단보도 건널 때 답답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인터뷰> 강지원(대학교 4학년) : "앉았다 일어나실 때 다 아이고 하시잖아요. 그것도 저는 잘 이해를 못했었다면 저 장비를 차니까 저절로 그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어르신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미래의 나를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
대한노인회에서 운영하는 노인생애체험센터에는 10년간 6만 여 명의 청년이 다녀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주변 어르신들이 흔히 하는 말인데요,
2~30대 청년들이 잠시 노인의 몸이 돼 일상을 체험해보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김기화 기자가 직접 실험에 참여해봤습니다.
<리포트>
건장한 청년들이 특수장비를 착용합니다.
전체 무게만 6kg, 주요 관절까지 잘 구부러지지 않게 하는 노인체험복입니다.
<녹취> "아이고..."
20대 대학생의 몸이 절로 구부러지고 느릿느릿한 80대 노인으로 변합니다.
<녹취> "아이고 허리야..."
자신도 모르게 '아이고' 소리가 나오고, 신발 하나 갈아신기도 쉽지 않습니다.
노인체험 참가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코스가 바로 이 계단 코스입니다.
평소 같으면 쉽게 내려갈 수 있지만 노인의 몸으로는 한 걸음씩 내려가는 것도 지지대를 잡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녹취>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단 경계가 잘 안보여요."
둔해진 몸에 눈까지 어둡다 보니 사고를 당할 확률도 높습니다.
제가 이 노인체험복을 입고 이 횡단보도를 건너보겠습니다.
평소와 어떻게 다를까요?
8미터를 건너는 데 걸리는 시간은 6초.
하지만 노인의 몸으로는 2배가 넘는 14초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현경(대학교 3학년) : "솔직히 (노인이) 횡단보도 건널 때 답답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면 안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인터뷰> 강지원(대학교 4학년) : "앉았다 일어나실 때 다 아이고 하시잖아요. 그것도 저는 잘 이해를 못했었다면 저 장비를 차니까 저절로 그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어르신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미래의 나를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
대한노인회에서 운영하는 노인생애체험센터에는 10년간 6만 여 명의 청년이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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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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