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재열 사장 참고인 소환…신분 변동 가능성”

입력 2016.12.29 (16:04) 수정 2016.12.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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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오늘(29일) 박영수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김 사장은 오늘 오후 1시 35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성실히 임하겠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들어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 사장의 신분이 "조사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밝혀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지원 혐의와 함께 삼성 특혜 의혹 전반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시 최 씨와 장 씨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김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의 후원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7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센터에 대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의 후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찬성한 데 따른 대가인 정황이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삼성그룹 임원 가운데 첫 소환된 김 사장을 시작으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등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와 삼성 특혜 지원 의혹 중심에 서 있는 이재용 부회장 등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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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재열 사장 참고인 소환…신분 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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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오늘(29일) 박영수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김 사장은 오늘 오후 1시 35분쯤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성실히 임하겠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들어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 사장의 신분이 "조사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밝혀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지원 혐의와 함께 삼성 특혜 의혹 전반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시 최 씨와 장 씨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김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의 후원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7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센터에 대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의 후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찬성한 데 따른 대가인 정황이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삼성그룹 임원 가운데 첫 소환된 김 사장을 시작으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등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와 삼성 특혜 지원 의혹 중심에 서 있는 이재용 부회장 등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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