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보다 비싼 달걀…한 판에 만 원 넘었다

입력 2016.12.29 (19:15) 수정 2016.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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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 (여러차례)전해드렸는데요.

왕란 30개들이 한 판 값이 만 원을 넘어서, 냉장 한우와 국내산 생닭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대형 마트도 등장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을 보러 온 주부들이 달걀 진열대 앞을 서성입니다.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고.

가격표를 보고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녹취> "만 천 원이야, 어우~"

오늘 이 대형마트의 30개 들이 무항생제, 친환경 왕란 한판 값은 만 천원.

같은 마트에서 팔린 냉장 한우 등심 100g이 7,900원, 1,1kg 국내산 생닭 값이 6,500원 인 것을 감안하면 달걀값 고공행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정(춘천시 동면) : "저희집은 아침마다 계란을 먹었는데 그것도 좀 부담스러워졌고요. 아이가 장조림을 계란 졸여서 넣는 걸 좋아하는데 그것도 이제 계란을 빼고 졸이고 있어요."

마트마다 지역 수급을 확대하고 소비자 1명당 달걀 판매량을 1판으로 제한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는 있지만, 임시 방편입니다.

<인터뷰> 이중희(대형 마트 영업지원파트장) : "당분간은 조금 더 인상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물량 수급자체가 아직도 많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AI 발생 전 전국의 하루 달걀 소비량은 4천여만 개.

하지만 AI로 전국 산란계의 30%가 매몰된 상황이어서 달걀 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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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보다 비싼 달걀…한 판에 만 원 넘었다
    • 입력 2016-12-29 19:17:49
    • 수정2016-12-30 1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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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 (여러차례)전해드렸는데요. 왕란 30개들이 한 판 값이 만 원을 넘어서, 냉장 한우와 국내산 생닭보다 비싼 값에 팔리는 대형 마트도 등장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을 보러 온 주부들이 달걀 진열대 앞을 서성입니다.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고. 가격표를 보고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녹취> "만 천 원이야, 어우~" 오늘 이 대형마트의 30개 들이 무항생제, 친환경 왕란 한판 값은 만 천원. 같은 마트에서 팔린 냉장 한우 등심 100g이 7,900원, 1,1kg 국내산 생닭 값이 6,500원 인 것을 감안하면 달걀값 고공행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정(춘천시 동면) : "저희집은 아침마다 계란을 먹었는데 그것도 좀 부담스러워졌고요. 아이가 장조림을 계란 졸여서 넣는 걸 좋아하는데 그것도 이제 계란을 빼고 졸이고 있어요." 마트마다 지역 수급을 확대하고 소비자 1명당 달걀 판매량을 1판으로 제한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는 있지만, 임시 방편입니다. <인터뷰> 이중희(대형 마트 영업지원파트장) : "당분간은 조금 더 인상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물량 수급자체가 아직도 많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AI 발생 전 전국의 하루 달걀 소비량은 4천여만 개. 하지만 AI로 전국 산란계의 30%가 매몰된 상황이어서 달걀 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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