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철거 부산 동구청에 비난 쇄도

입력 2016.12.29 (20:22) 수정 2016.12.2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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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28일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로 철거·압수한 부산 동구청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 동구청에는 하루 종일 비난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지경이었고, 오후 들어서는 홈페이지 구청에 바란다 게시판에 철거행태를 비판하는 글이 100건 넘게 올라오면서 오후 5시쯤 한때 아예 접속이 되지 않았다.

구청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구청 안팎이 어수선했지만,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 참석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담당 과장과 주요 간부도 자리를 비운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구청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도 "아무리 상부 지시라지만 너무 부끄럽다"며 자괴감을 토로하는 직원들의 글이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 부산본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녹색당 등 지역 노동단체와 야권의 동구청장 규탄 성명도 잇따랐다.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은 매일 일본영사관 후문 인도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인근 정발장군 동상에서 야간 촛불집회와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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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 철거 부산 동구청에 비난 쇄도
    • 입력 2016-12-29 20:22:08
    • 수정2016-12-29 20:29:01
    사회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28일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소녀상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로 철거·압수한 부산 동구청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부산 동구청에는 하루 종일 비난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지경이었고, 오후 들어서는 홈페이지 구청에 바란다 게시판에 철거행태를 비판하는 글이 100건 넘게 올라오면서 오후 5시쯤 한때 아예 접속이 되지 않았다.

구청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구청 안팎이 어수선했지만, 박삼석 동구청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국위원회에 참석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담당 과장과 주요 간부도 자리를 비운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구청 공무원노조 게시판에도 "아무리 상부 지시라지만 너무 부끄럽다"며 자괴감을 토로하는 직원들의 글이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 부산본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녹색당 등 지역 노동단체와 야권의 동구청장 규탄 성명도 잇따랐다.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은 매일 일본영사관 후문 인도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인근 정발장군 동상에서 야간 촛불집회와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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