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일자리 만개 늘려…민간은 인센티브로 유도

입력 2016.12.29 (21:17) 수정 2016.12.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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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빠르게 집행해 고용 시장부터 살리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을 김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청년들은 지금 최악의 취업 한파를 겪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당장 만들 수 있는 공무원 자리를 만 개 늘리기로 했습니다.

소방관과 경찰, 군 부사관 자리 등이 더 생깁니다.

불황에 신입사원 뽑기를 주저하고 있는 민간기업들은 세제 혜택을 제공해, 마음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청년을 채용하면 법인세에서 700만 원을 깎아줍니다.

청년들에게 창업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보라고도 했습니다.

'창업성공패키지'라는 게 생기는데, 창업 교육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합니다.

취업 실비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되는데요,

면접에 입을 정장을 빌려주는 비용과 사진 촬영비, 교통비 등을 6개월 간 최대 60만 원 지급합니다.

<녹취> 최상목(기획재정부 1차관) :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취업실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청년층 고용 애로를 적극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일자리에 투입되는 예산은 17조 천억 원,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서울 영등포의 경찰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

내년 3월 순경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로 열기가 가득합니다.

취업절벽 앞에선 청년들은 정부의 일자리 우선정책을 환영하면서도 정말 일자리가 생길까 하는 불안감도 내비칩니다.

<인터뷰> 신재인(취업준비생) : "좋은 소식인 것 같고 앞으로도 더 공무원 수가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주리(취업준비생) : "근본적인 경기부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봉책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이런 고민과 열정을 담아낼 수 있도록 일자리 정책이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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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 일자리 만개 늘려…민간은 인센티브로 유도
    • 입력 2016-12-29 21:17:57
    • 수정2016-12-29 21: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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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빠르게 집행해 고용 시장부터 살리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을 김경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청년들은 지금 최악의 취업 한파를 겪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당장 만들 수 있는 공무원 자리를 만 개 늘리기로 했습니다.

소방관과 경찰, 군 부사관 자리 등이 더 생깁니다.

불황에 신입사원 뽑기를 주저하고 있는 민간기업들은 세제 혜택을 제공해, 마음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청년을 채용하면 법인세에서 700만 원을 깎아줍니다.

청년들에게 창업을 통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보라고도 했습니다.

'창업성공패키지'라는 게 생기는데, 창업 교육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합니다.

취업 실비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되는데요,

면접에 입을 정장을 빌려주는 비용과 사진 촬영비, 교통비 등을 6개월 간 최대 60만 원 지급합니다.

<녹취> 최상목(기획재정부 1차관) :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취업실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청년층 고용 애로를 적극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일자리에 투입되는 예산은 17조 천억 원,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서울 영등포의 경찰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

내년 3월 순경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로 열기가 가득합니다.

취업절벽 앞에선 청년들은 정부의 일자리 우선정책을 환영하면서도 정말 일자리가 생길까 하는 불안감도 내비칩니다.

<인터뷰> 신재인(취업준비생) : "좋은 소식인 것 같고 앞으로도 더 공무원 수가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김주리(취업준비생) : "근본적인 경기부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봉책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이런 고민과 열정을 담아낼 수 있도록 일자리 정책이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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