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헌병, 후임병에게 ‘러시안 룰렛’ 위협

입력 2016.12.30 (07:13) 수정 2016.12.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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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영내 가혹행위가 재발 방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군 헌병이 후임병에게 이른바 '러시안 룰렛' 게임으로 위협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군 헌병대 소속 A상병은 지난 9월 함께 경계근무를 서던 후임 일병에게 근무용 가스총으로 게임을 하자고 위협했습니다.

회전식 탄창에 탄환을 한 발만 장전한 뒤 방아쇠를 당기는 이른바 '러시안룰렛' 게임이었습니다.

가해 상병은 1m 거리에서 일병의 가슴을 겨냥해 2차례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탄환이 실제로 격발되지는 않았습니다.

A상병의 가혹행위는 지난달 해당 부대 선임병이 중대장에게 신고하면서 발각됐습니다.

해군은 A상병을 초병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상병은 지난 10월에도 다른 일병에게 같은 방식으로 가스총으로 위협했고, 탄환이 장전되지 않은 K1 소총을 겨누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검으로 해당 일병의 손가락 사이 사이를 찍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A상병을 다음 달 초 기소하기로 하고, 부대 내에 다른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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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헌병, 후임병에게 ‘러시안 룰렛’ 위협
    • 입력 2016-12-30 07:17:05
    • 수정2016-12-30 08: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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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영내 가혹행위가 재발 방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군 헌병이 후임병에게 이른바 '러시안 룰렛' 게임으로 위협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군 헌병대 소속 A상병은 지난 9월 함께 경계근무를 서던 후임 일병에게 근무용 가스총으로 게임을 하자고 위협했습니다.

회전식 탄창에 탄환을 한 발만 장전한 뒤 방아쇠를 당기는 이른바 '러시안룰렛' 게임이었습니다.

가해 상병은 1m 거리에서 일병의 가슴을 겨냥해 2차례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행히 탄환이 실제로 격발되지는 않았습니다.

A상병의 가혹행위는 지난달 해당 부대 선임병이 중대장에게 신고하면서 발각됐습니다.

해군은 A상병을 초병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상병은 지난 10월에도 다른 일병에게 같은 방식으로 가스총으로 위협했고, 탄환이 장전되지 않은 K1 소총을 겨누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검으로 해당 일병의 손가락 사이 사이를 찍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A상병을 다음 달 초 기소하기로 하고, 부대 내에 다른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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