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국제콩쿠르’…예산 끊겨 ‘중단 위기’

입력 2016.12.31 (07:35) 수정 2016.12.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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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통영에서 14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내년은 특히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인데, 정부와 경상남도 예산이 한꺼번에 끊겼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젊은 연주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2006년 국내 처음으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하면서 세계적 권위를 얻었습니다.

사업비는 해마다 국비 1억 원, 경남도비 2억 원, 그리고 통영시비 1억 원으로 충당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뚜렷한 이유없이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경상남도마저 지원을 끊기로 했습니다.

<녹취> 경상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도비 부담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국비가 안내려오는 사업들까지 도비를 다 매칭한다는 것을 기본 원칙에 안맞습니다."

사업주체인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3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이용운(통영국제음악재단 경영관리본부장) :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서 중단이 된다면 그동안 키워온 윤이상콩쿠르의 국제적 가치와문화적 자산을 무너뜨리는."

올해 피아노 콩쿠르에 23개 나라 170여 명이 출전했고, 지난 14년 동안 천여 명의 유망주가 경연을 벌였던 윤이상 국제 콩쿠르.

이 음악대회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7년에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권위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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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상 국제콩쿠르’…예산 끊겨 ‘중단 위기’
    • 입력 2016-12-31 07:39:59
    • 수정2016-12-31 0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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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서 14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내년은 특히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인데, 정부와 경상남도 예산이 한꺼번에 끊겼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젊은 연주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2006년 국내 처음으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하면서 세계적 권위를 얻었습니다.

사업비는 해마다 국비 1억 원, 경남도비 2억 원, 그리고 통영시비 1억 원으로 충당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뚜렷한 이유없이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경상남도마저 지원을 끊기로 했습니다.

<녹취> 경상남도 관계자(음성변조) : "도비 부담이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국비가 안내려오는 사업들까지 도비를 다 매칭한다는 것을 기본 원칙에 안맞습니다."

사업주체인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3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이용운(통영국제음악재단 경영관리본부장) :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서 중단이 된다면 그동안 키워온 윤이상콩쿠르의 국제적 가치와문화적 자산을 무너뜨리는."

올해 피아노 콩쿠르에 23개 나라 170여 명이 출전했고, 지난 14년 동안 천여 명의 유망주가 경연을 벌였던 윤이상 국제 콩쿠르.

이 음악대회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7년에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권위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상황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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