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은?

입력 2017.01.01 (08: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민족 최초의 얼굴이 ‘한국사기’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다큐의 명가 KBS 1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팩추얼 다큐드라마 역사스페셜 ‘한국사기’는 청동도끼 거푸집에서 찾아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을 공개한다.

새해 첫 날 첫 방송되는 ‘우리는 누구인가’편에서는 중국 라오양시(辽阳市) 인근의 한 마을에서 발굴된 청동도끼 거푸집에 담긴 고조선인의 얼굴을 통해 우리 민족의 원형을 밝혀낸다.

발굴된 지 20여년만인 지난 2009년에서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청동도끼 거푸집 표면에는 기원전 5~6세기경의 고조선인으로 추정되는 얼굴이 조각되어있다. 이는 앞서 발굴된 부여의 인물상보다 700년이나 앞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인 것.

거푸집에서 찾아낸 고조선인의 얼굴은 찢어진 눈매와 낮은 코, 튀어나온 광대뼈 등 전체적으로 두툼한 얼굴 윤곽 등 전형적인 북방 몽골로이드형 얼굴의 뚜렷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위로 틀어 올린 상투(북상투)는 사기 조선열전에서 다른 민족과 구분되는 한민족의 특징으로 언급된 바 있다.

당시 고조선을 제외한 다른 북방 민족들은 상투를 틀지 않았다는 점과 거푸집과 함께 비파형동검이 함께 출토된 점, 발굴된 지역인 랴요양(요양) 지역이 같은 시기 고조선의 영토에 포함돼 있었다는 점 등은 이것이 고조선인의 얼굴이라는 추론을 강력하게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기’ 제작진은 3D 모델링과 CG를 통해 거푸집의 인물을 복원해냈다. 이를 통해 비파형동검을 들고 북방을 호령하고 한반도 곳곳에 거대한 고인돌을 남겼던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과 고조선인들의 모습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국사기’의 제작을 지휘하는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고조선과 부여인 인물상에는 한민족의 정체성이 함축돼 있다”며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고조선과 부여인 인물상은 지금의 우리와 꼭 닮은 얼굴뿐만 아니라 한국인만의 고유한 문화와 관습까지 뿌리 깊게 이어져 내려왔음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한편 KBS 1TV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는 2017년 1월 1일 밤 10시 ‘우리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은?
    • 입력 2017-01-01 08:44:30
    TV특종
한민족 최초의 얼굴이 ‘한국사기’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다큐의 명가 KBS 1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팩추얼 다큐드라마 역사스페셜 ‘한국사기’는 청동도끼 거푸집에서 찾아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을 공개한다.

새해 첫 날 첫 방송되는 ‘우리는 누구인가’편에서는 중국 라오양시(辽阳市) 인근의 한 마을에서 발굴된 청동도끼 거푸집에 담긴 고조선인의 얼굴을 통해 우리 민족의 원형을 밝혀낸다.

발굴된 지 20여년만인 지난 2009년에서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청동도끼 거푸집 표면에는 기원전 5~6세기경의 고조선인으로 추정되는 얼굴이 조각되어있다. 이는 앞서 발굴된 부여의 인물상보다 700년이나 앞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의 얼굴인 것.

거푸집에서 찾아낸 고조선인의 얼굴은 찢어진 눈매와 낮은 코, 튀어나온 광대뼈 등 전체적으로 두툼한 얼굴 윤곽 등 전형적인 북방 몽골로이드형 얼굴의 뚜렷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위로 틀어 올린 상투(북상투)는 사기 조선열전에서 다른 민족과 구분되는 한민족의 특징으로 언급된 바 있다.

당시 고조선을 제외한 다른 북방 민족들은 상투를 틀지 않았다는 점과 거푸집과 함께 비파형동검이 함께 출토된 점, 발굴된 지역인 랴요양(요양) 지역이 같은 시기 고조선의 영토에 포함돼 있었다는 점 등은 이것이 고조선인의 얼굴이라는 추론을 강력하게 뒷받침 하고 있다.

특히 ‘한국사기’ 제작진은 3D 모델링과 CG를 통해 거푸집의 인물을 복원해냈다. 이를 통해 비파형동검을 들고 북방을 호령하고 한반도 곳곳에 거대한 고인돌을 남겼던 한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과 고조선인들의 모습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국사기’의 제작을 지휘하는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고조선과 부여인 인물상에는 한민족의 정체성이 함축돼 있다”며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고조선과 부여인 인물상은 지금의 우리와 꼭 닮은 얼굴뿐만 아니라 한국인만의 고유한 문화와 관습까지 뿌리 깊게 이어져 내려왔음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한편 KBS 1TV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는 2017년 1월 1일 밤 10시 ‘우리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