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수출 2015년 첫 감소

입력 2017.01.01 (11:59) 수정 2017.01.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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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수출액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연도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방송사의 프로그램 수출액은 총 2억 1,604만 달러, 우리 돈 약 2,5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해 전인 2014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액 2억 5,628만 달러보다 15.7% 줄어든 것이다.

지상파의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2014년 2억 1,207만 달러에서 2015년 1억 6,432만 달러로 22.5% 줄었다.

반면 PP의 방송프로 수출은 4,421만 달러에서 5,172만 달러로 17.0% 늘었다.

지상파의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일본 5,793만 달러, 중국 4,266만 달러, 대만 1,824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2014년과 비교하면 대만, 베트남, 필리핀만 증가했고 나머지 국가는 모두 감소했다.

PP의 국가별 수출도 2014년에는 중국 1,372만 달러, 일본 1,114만 달러 등 순이었지만, 2015년에는 일본 1,305만 달러, 중국 992만 달러 등으로 일본과 홍콩은 늘고 중국은 30%가량 줄었다.

지상파의 장르별 수출액은 2014년 드라마 1억 5,601만 달러, 교양 4,195만 달러, 오락 1,132만 달러 등이었으나, 2015년에는 드라마 1억 4,113만 달러, 오락 2,203만 달러, 교양 21만 달러로 드라마와 교양 프로그램의 감소 폭이 컸다.

PP의 드라마 수출액도 같은 기간 3,312만 달러에서 3,088만 달러로 줄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드라마 수출액은 지상파의 경우 2014년 3,674만 달러에서 2015년 2,639만 달러로 28.2% 줄었고, PP는 1,049만 달러에서 508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중국이 2015년 1월부터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사전심의를 통해 한류드라마를 완제품으로 구매하기보다는 공동제작이나 포맷 구매를 늘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줄었지만, 현지 리메이크용 포맷 수출은 지상파의 경우 2014년 729만 달러에서 이듬해 약 5배인 3,582만 달러로 급증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수출감소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과 프로그램 공동제작, 판권 수출입, 방송콘텐츠 온라인 규제 완화 등 양국 방송프로그램의 교류·협력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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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프로그램 수출 2015년 첫 감소
    • 입력 2017-01-01 11:59:09
    • 수정2017-01-01 14:29:40
    문화
2015년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수출액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연도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방송사의 프로그램 수출액은 총 2억 1,604만 달러, 우리 돈 약 2,5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해 전인 2014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액 2억 5,628만 달러보다 15.7% 줄어든 것이다.

지상파의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2014년 2억 1,207만 달러에서 2015년 1억 6,432만 달러로 22.5% 줄었다.

반면 PP의 방송프로 수출은 4,421만 달러에서 5,172만 달러로 17.0% 늘었다.

지상파의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일본 5,793만 달러, 중국 4,266만 달러, 대만 1,824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2014년과 비교하면 대만, 베트남, 필리핀만 증가했고 나머지 국가는 모두 감소했다.

PP의 국가별 수출도 2014년에는 중국 1,372만 달러, 일본 1,114만 달러 등 순이었지만, 2015년에는 일본 1,305만 달러, 중국 992만 달러 등으로 일본과 홍콩은 늘고 중국은 30%가량 줄었다.

지상파의 장르별 수출액은 2014년 드라마 1억 5,601만 달러, 교양 4,195만 달러, 오락 1,132만 달러 등이었으나, 2015년에는 드라마 1억 4,113만 달러, 오락 2,203만 달러, 교양 21만 달러로 드라마와 교양 프로그램의 감소 폭이 컸다.

PP의 드라마 수출액도 같은 기간 3,312만 달러에서 3,088만 달러로 줄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드라마 수출액은 지상파의 경우 2014년 3,674만 달러에서 2015년 2,639만 달러로 28.2% 줄었고, PP는 1,049만 달러에서 508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중국이 2015년 1월부터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사전심의를 통해 한류드라마를 완제품으로 구매하기보다는 공동제작이나 포맷 구매를 늘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줄었지만, 현지 리메이크용 포맷 수출은 지상파의 경우 2014년 729만 달러에서 이듬해 약 5배인 3,582만 달러로 급증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수출감소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과 프로그램 공동제작, 판권 수출입, 방송콘텐츠 온라인 규제 완화 등 양국 방송프로그램의 교류·협력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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