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류철균 구속영장 청구…문형표·김종 소환

입력 2017.01.01 (12:48) 수정 2017.01.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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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뉴스7] ‘정유라 특혜’ 류철균 교수 구속영장 청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 교수는 앞서 어제(31일) 새벽 6시쯤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고 특검은 오늘 오후 류 교수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류 교수는 자신이 강의한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등의 과목에서 조교에게 정 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 씨에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내일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며, 내일 밤 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 3자 뇌물' 혐의를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재소환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그룹의 최 씨 일가 특혜 지원을 박 대통령이 지시한 것인 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강요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당시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삼성의 숙원사업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 합병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삼성 측이 최 씨 일가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차관 측도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 재판에서 "삼성이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의 회사를 지원하도록 박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오늘 오후 2시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건강 상의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냈다. 특검팀은 내일 오전 안 전 수석을 재소환할 예정이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어제(31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김희범 전 문체부 차관과 김낙중 LA 한국문화원장도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작성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2014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교문수석실을 통해 문체부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이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면서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과 김 전 실장도 곧 소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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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류철균 구속영장 청구…문형표·김종 소환
    • 입력 2017-01-01 12:48:46
    • 수정2017-01-01 20:32:13
    사회

[연관기사] ☞[뉴스7] ‘정유라 특혜’ 류철균 교수 구속영장 청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류 교수는 앞서 어제(31일) 새벽 6시쯤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고 특검은 오늘 오후 류 교수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류 교수는 자신이 강의한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등의 과목에서 조교에게 정 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 씨에게 학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내일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며, 내일 밤 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 3자 뇌물' 혐의를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재소환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그룹의 최 씨 일가 특혜 지원을 박 대통령이 지시한 것인 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강요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당시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삼성의 숙원사업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 합병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삼성 측이 최 씨 일가에 수십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차관 측도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 재판에서 "삼성이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의 회사를 지원하도록 박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오늘 오후 2시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건강 상의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냈다. 특검팀은 내일 오전 안 전 수석을 재소환할 예정이다.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어제(31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김희범 전 문체부 차관과 김낙중 LA 한국문화원장도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작성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2014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교문수석실을 통해 문체부로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이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면서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과 김 전 실장도 곧 소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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