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킹 관련 나만 아는 내용 있다…곧 공개될 것”

입력 2017.01.01 (18:38) 수정 2017.01.0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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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사실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해킹과 관련해 자신만이 아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기자들과 5분간 짧은 질의응답을 하고 러시아 해킹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시각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 어떤 컴퓨터도 안전하지 않다. 중요한 일이 있으면 옛날 방식대로 직접 써서 배달원에게 전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해킹에 대해 잘 안다면서 "(해킹 배후는) 증명하기 몹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으며 누가 했는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에서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량살상무기 사례를 보라. 재앙이었고 틀렸다"며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보기관의 잘못된 보고로 이라크 침공이 결정된 점을 들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 해킹에 대한 미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왜 불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난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상황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으며,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화요일(3일)이나 수요일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차이 총통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외교 관례상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지켜보자"(We'll See)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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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해킹 관련 나만 아는 내용 있다…곧 공개될 것”
    • 입력 2017-01-01 18:38:55
    • 수정2017-01-01 19:16:3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사실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해킹과 관련해 자신만이 아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기자들과 5분간 짧은 질의응답을 하고 러시아 해킹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시각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 어떤 컴퓨터도 안전하지 않다. 중요한 일이 있으면 옛날 방식대로 직접 써서 배달원에게 전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해킹에 대해 잘 안다면서 "(해킹 배후는) 증명하기 몹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으며 누가 했는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에서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량살상무기 사례를 보라. 재앙이었고 틀렸다"며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정보기관의 잘못된 보고로 이라크 침공이 결정된 점을 들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 해킹에 대한 미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왜 불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난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상황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으며,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화요일(3일)이나 수요일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차이 총통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외교 관례상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지켜보자"(We'll See)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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