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단속’ 정보 공유 안 돼 첫발부터 ‘삐걱’

입력 2017.01.04 (06:37) 수정 2017.01.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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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시작부터 미세먼지가 말썽이죠.

이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올해부터는 수도권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의 서울 진입이 제한되기 시작했는데요, 자치단체 간의 정보 공유 문제로 첫발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산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강변북로입니다.

도로 위 줄지어 선 단속 카메라 아래로 노후 경유차들이 지나갑니다.

2005년 이전 서울과 경기, 인천에 등록한 경유차 중에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달지 않은 차량은 올해부터 서울 진입이 제한됩니다.

<인터뷰> 임미경(서울시 대기환경과) : "총 중량이 2.5톤이 넘는 차에 대해서 저공해 조치하시도록 저희가 명령을 내렸는데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들을 운행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발된 차량은 서울시 등록 차량뿐입니다.

인천시 차량정보가 단속이 시작된 지난 1일에서야 전달돼 아직 정리 중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차량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 아예 없습니다.

<녹취> 경기도 관계자(음성변조) : "18년부터 하는 걸로 돼 있어요 인천하고 우리는...서울 지역 안에서 단속하시는 거 하는 건요 서울시 자기네들 차량 먼저 하는 거예요."

이 때문에 올해는 서울, 인천 차량만 단속되고 경기도 차량은 무사통과 할 수 있는 상황.

게다가 일부 차종 11만여 대는 배출가스저감장치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새 경유차의 8배에 이르는 미세먼지를 내뿜는 노후 경유차는 수도권에만 48만여 대에 이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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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차 단속’ 정보 공유 안 돼 첫발부터 ‘삐걱’
    • 입력 2017-01-04 06:40:14
    • 수정2017-01-04 07:13: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해 시작부터 미세먼지가 말썽이죠.

이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올해부터는 수도권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의 서울 진입이 제한되기 시작했는데요, 자치단체 간의 정보 공유 문제로 첫발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산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강변북로입니다.

도로 위 줄지어 선 단속 카메라 아래로 노후 경유차들이 지나갑니다.

2005년 이전 서울과 경기, 인천에 등록한 경유차 중에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달지 않은 차량은 올해부터 서울 진입이 제한됩니다.

<인터뷰> 임미경(서울시 대기환경과) : "총 중량이 2.5톤이 넘는 차에 대해서 저공해 조치하시도록 저희가 명령을 내렸는데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들을 운행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발된 차량은 서울시 등록 차량뿐입니다.

인천시 차량정보가 단속이 시작된 지난 1일에서야 전달돼 아직 정리 중이기 때문입니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차량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 아예 없습니다.

<녹취> 경기도 관계자(음성변조) : "18년부터 하는 걸로 돼 있어요 인천하고 우리는...서울 지역 안에서 단속하시는 거 하는 건요 서울시 자기네들 차량 먼저 하는 거예요."

이 때문에 올해는 서울, 인천 차량만 단속되고 경기도 차량은 무사통과 할 수 있는 상황.

게다가 일부 차종 11만여 대는 배출가스저감장치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새 경유차의 8배에 이르는 미세먼지를 내뿜는 노후 경유차는 수도권에만 48만여 대에 이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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