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이운재 위력 발휘

입력 2002.07.2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 알 히라를 제치고 아시아 슈퍼컵 축구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는 승부차기 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면서 최고 수문장임을 입증했습니다.
보도에 한성윤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은 K리그에 주력하기 위해 감독도 없이 선수단 14명만이 사우디 원정에 나섰습니다.
골키퍼 이운재를 제외한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어서 사우디의 정예 선수들과 상대하기에는 힘겨웠습니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수원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1:0으로 져 1, 2차전 합계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골득실까지 같아 연장전에 들어간 가운데 수원은 더욱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조성환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인데다 부상 선수까지 발생해 골키퍼 박호진이 필드 플레이어로 나설 만큼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원에는 세계 정상급 골키퍼 이운재가 있었습니다.
전후반에서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던 이운재의 진가는 승부차기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이운재는 이번에도 완벽한 선방으로 사우디 키커들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이운재의 활약 속에 수원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2년 연속 아시아 축구 왕중왕에 올랐습니다.
⊙이운재(수원 골키퍼): 힘들었지만 후배들과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경기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기자: 수원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사상 첫 아시아슈퍼컵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축구팀임을 입증했습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미손 이운재 위력 발휘
    • 입력 2002-07-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 알 히라를 제치고 아시아 슈퍼컵 축구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는 승부차기 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면서 최고 수문장임을 입증했습니다. 보도에 한성윤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은 K리그에 주력하기 위해 감독도 없이 선수단 14명만이 사우디 원정에 나섰습니다. 골키퍼 이운재를 제외한 대부분이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어서 사우디의 정예 선수들과 상대하기에는 힘겨웠습니다. 1차전을 1:0으로 이긴 수원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1:0으로 져 1, 2차전 합계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골득실까지 같아 연장전에 들어간 가운데 수원은 더욱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조성환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인데다 부상 선수까지 발생해 골키퍼 박호진이 필드 플레이어로 나설 만큼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원에는 세계 정상급 골키퍼 이운재가 있었습니다. 전후반에서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던 이운재의 진가는 승부차기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이운재는 이번에도 완벽한 선방으로 사우디 키커들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이운재의 활약 속에 수원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2년 연속 아시아 축구 왕중왕에 올랐습니다. ⊙이운재(수원 골키퍼): 힘들었지만 후배들과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경기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기자: 수원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사상 첫 아시아슈퍼컵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축구팀임을 입증했습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