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홍삼액’…천호식품 잇단 논란

입력 2017.01.04 (12:12) 수정 2017.01.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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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 회장이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한 건강보조식품 업체가 이번에는 가짜 홍삼 농축액이 든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에 저가 중국산 인삼 농축액이 담긴 통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업체 10곳은 여기에 물엿과 캐러멜 색소를 섞어 가짜 홍삼 농축액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정부 대신 홍삼 성분을 검사하는 한국인삼제품협회 부회장이 운영하는 업체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천호식품이 이 업체로부터 최근 3개월 가량 문제의 홍삼 농축액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호식품은 '가짜 농축액'으로 '6년근 홍삼 진액'과 '스코어업' 등 모두 4개 제품을 만들어, 시중에 팔았습니다.

이에 대해 천호식품 측은 농축앱 공급업체가 식약처의 품질관리기준을 통과한 업체라서 믿고 원료를 공급받았을 뿐이라며, 자체 검사로 정확한 성분확인이 불가능했다"며 자신들도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문제가 된 원료를 폐기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남은 양과 상관 없이 모두 환불이나 교환해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식품은 앞서 지난해 11월 김영식 회장이 인터넷에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맹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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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홍삼액’…천호식품 잇단 논란
    • 입력 2017-01-04 12:15:39
    • 수정2017-01-04 12:25:56
    뉴스 12
<앵커 멘트>

기업 회장이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한 건강보조식품 업체가 이번에는 가짜 홍삼 농축액이 든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에 저가 중국산 인삼 농축액이 담긴 통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검찰에 적발된 업체 10곳은 여기에 물엿과 캐러멜 색소를 섞어 가짜 홍삼 농축액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정부 대신 홍삼 성분을 검사하는 한국인삼제품협회 부회장이 운영하는 업체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천호식품이 이 업체로부터 최근 3개월 가량 문제의 홍삼 농축액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호식품은 '가짜 농축액'으로 '6년근 홍삼 진액'과 '스코어업' 등 모두 4개 제품을 만들어, 시중에 팔았습니다.

이에 대해 천호식품 측은 농축앱 공급업체가 식약처의 품질관리기준을 통과한 업체라서 믿고 원료를 공급받았을 뿐이라며, 자체 검사로 정확한 성분확인이 불가능했다"며 자신들도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문제가 된 원료를 폐기하고 해당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 남은 양과 상관 없이 모두 환불이나 교환해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식품은 앞서 지난해 11월 김영식 회장이 인터넷에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여론의 맹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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