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 화성 복원 박차

입력 2017.01.04 (21:39) 수정 2017.0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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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올해로 20주년이 됐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된 화성의 원형 복원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며 축조한 수원 화성.

비극적으로 숨진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밑바탕이 돼 당대의 최신 기술이 어우러진 근대 성곽건축의 백미로 꼽힙니다.

<인터뷰> 서상열(문화관광해설사) : "화성행궁은 아버님 묘소를 13번 다녀가시면서 아버님 묘소를 잘 모셔놓고 어머니와 여기 사시려고 어느 궁보다 크게 만드셨어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축성 당시의 원형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관료들의 숙소였던 '우화관'과, 제사에 쓰는 그릇을 보관하는 창고 '분봉상시' 등 지금은 사라진 건물 2채를 복원하기 위해 올해 280억원이 투입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우화관을 허물고 들어선 초등학교 건물은 오는 3월 철거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남기완(화성사업소장) : "우화관을 복원하고 우측에 주차장 부지가 있는데 그 쪽에 분봉상시라고 있습니다. 그것을 복원을 해야만이 행궁의 원형복원이 완벽히 되는 겁니다."

화성 성곽 총둘레는 5.7km에 이릅니다.

성곽 주변 노후 건물들도 정비해 최대한 옛모습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입니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의 모습을 기록한 한글본 '정리의궤'도 활용됩니다.

의궤 속 그림을 그동안 촬영한 사진과 대조해 잘못 복원된 부속 건물의 정보도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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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 화성 복원 박차
    • 입력 2017-01-04 21:40:15
    • 수정2017-01-04 21:56:3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올해로 20주년이 됐습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된 화성의 원형 복원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며 축조한 수원 화성.

비극적으로 숨진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밑바탕이 돼 당대의 최신 기술이 어우러진 근대 성곽건축의 백미로 꼽힙니다.

<인터뷰> 서상열(문화관광해설사) : "화성행궁은 아버님 묘소를 13번 다녀가시면서 아버님 묘소를 잘 모셔놓고 어머니와 여기 사시려고 어느 궁보다 크게 만드셨어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수원시가 축성 당시의 원형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관료들의 숙소였던 '우화관'과, 제사에 쓰는 그릇을 보관하는 창고 '분봉상시' 등 지금은 사라진 건물 2채를 복원하기 위해 올해 280억원이 투입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우화관을 허물고 들어선 초등학교 건물은 오는 3월 철거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남기완(화성사업소장) : "우화관을 복원하고 우측에 주차장 부지가 있는데 그 쪽에 분봉상시라고 있습니다. 그것을 복원을 해야만이 행궁의 원형복원이 완벽히 되는 겁니다."

화성 성곽 총둘레는 5.7km에 이릅니다.

성곽 주변 노후 건물들도 정비해 최대한 옛모습에 가깝게 복원할 계획입니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의 모습을 기록한 한글본 '정리의궤'도 활용됩니다.

의궤 속 그림을 그동안 촬영한 사진과 대조해 잘못 복원된 부속 건물의 정보도 함께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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