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측정기 태부족…주민 불안

입력 2017.01.05 (21:36) 수정 2017.01.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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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인체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경기도 11개 시군에는 측정기가 한 대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다보니 측정기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려워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광주시엔 이번주 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광주시에는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한 대도 없습니다.

주민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어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유해석(경기도 광주시) : "겁도 나고 불안하기도 하고 빨리 (측정기를) 설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도내 모든 시군에 설치돼 있지만 이렇게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없는 시군이 많습니다.

광주 뿐 아니라 인구 백만이 넘는 고양시와 남양주, 평택 등 11개 시군에는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없습니다.

<인터뷰> 민윤기(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그것을(측정기) 일순간에 다 설치하는 데에는 예산상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예산 확보에도 문제가 있었고요. 그래서 지금 순차적으로 확대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설치는 됐지만 측정 결과의 실효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측정기의 높이는 15미터.

미세먼지 측정기가 건물 옥상에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사람이 마시는 공기의 미세먼지 농도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높이 10미터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전국 측정소의 70%는 높이 10미터가 넘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봄까지 극성을 부릴 초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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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먼지 측정기 태부족…주민 불안
    • 입력 2017-01-05 21:37:32
    • 수정2017-01-05 21:51:1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인체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경기도 11개 시군에는 측정기가 한 대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다보니 측정기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려워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광주시엔 이번주 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광주시에는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한 대도 없습니다.

주민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어서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유해석(경기도 광주시) : "겁도 나고 불안하기도 하고 빨리 (측정기를) 설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도내 모든 시군에 설치돼 있지만 이렇게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없는 시군이 많습니다.

광주 뿐 아니라 인구 백만이 넘는 고양시와 남양주, 평택 등 11개 시군에는 초미세먼지 측정기가 없습니다.

<인터뷰> 민윤기(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그것을(측정기) 일순간에 다 설치하는 데에는 예산상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예산 확보에도 문제가 있었고요. 그래서 지금 순차적으로 확대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설치는 됐지만 측정 결과의 실효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측정기의 높이는 15미터.

미세먼지 측정기가 건물 옥상에 설치된 곳이 많습니다.

사람이 마시는 공기의 미세먼지 농도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높이 10미터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전국 측정소의 70%는 높이 10미터가 넘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안에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봄까지 극성을 부릴 초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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