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관련 확인”

입력 2017.01.06 (07:05) 수정 2017.01.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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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이른바 문체부 블랙리스트에 관련돼 있다고 박영수 특검팀이 밝혔습니다.

또 문체부 1급 공무원의 집단 사퇴 역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조치였다고 확인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검팀은 여러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통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관련돼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 :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과 관련된 사람을 수사하다 보니까,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장관 등이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됐고..."

특검은 또 문체부 1급 고위 공무원들이 퇴출된 배경 역시 블랙리스트와 관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체부의 부당 인사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를 인지했기 때문에 명백한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사 정당성을 강조한 특검은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송 차관은 지난 2014년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건전 콘텐츠 TF' 팀장을 맡아 '블랙리스트' 업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수근(문체부 차관) : "더하거나 빼거나 하는 것 없이 사실대로 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에 국정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한 특검은 국정원을 상대로 한 수사 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인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장관도 곧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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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관련 확인”
    • 입력 2017-01-06 07:08:25
    • 수정2017-01-06 08: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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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이른바 문체부 블랙리스트에 관련돼 있다고 박영수 특검팀이 밝혔습니다.

또 문체부 1급 공무원의 집단 사퇴 역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조치였다고 확인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검팀은 여러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통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관련돼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 :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과 관련된 사람을 수사하다 보니까,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장관 등이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됐고..."

특검은 또 문체부 1급 고위 공무원들이 퇴출된 배경 역시 블랙리스트와 관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체부의 부당 인사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를 인지했기 때문에 명백한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사 정당성을 강조한 특검은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송 차관은 지난 2014년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건전 콘텐츠 TF' 팀장을 맡아 '블랙리스트' 업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수근(문체부 차관) : "더하거나 빼거나 하는 것 없이 사실대로 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랙리스트' 작성에 국정원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한 특검은 국정원을 상대로 한 수사 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블랙리스트 의혹의 핵심인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장관도 곧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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