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21명, ‘개헌 보고서’ 진상조사 결과 공개·책임자 문책 촉구

입력 2017.01.09 (17:23) 수정 2017.01.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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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21명이 민주연구원의 개헌 보고서 파문과 관련해 9일(오늘) 당의 진상조사 결과 공개와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을 추미애 당 대표에게 재차 요구했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연구원의 개헌 보고서와 관련해 추미애 당 대표는 1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확인되지 않는 허위의 사실과 해당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의 단합과 신뢰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중 문책'을 약속했지만, 8일(어제) 기자회견에선 '오해라서 징계할 수 없고, 소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추 대표는 당의 민주적 운영을 책임지는 당 대표로서 진상조사한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고, 의원총회 등에서 그 결과에 대한 내부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그래야 의혹과 논란이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추 대표는 이런 절차 없이 한 두 마디 언론 발표만으로 끝내려고 한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한 번 진상조사 결과의 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추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당 중심 대선'을 천명한 것과 관련, "추 대표가 말로는 당 중심의 대선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며 "탄핵 표결 이후 국정운영·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은 보이지 않고 있다. 보이는 건 후보들의 활동과 지지자들 간의 감정적 대결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결과 추 대표의 우려대로 후보별·계파별로 흩어지고 쪼개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런 데도 과연 당 중심으로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입장 발표에는 강훈식·권미혁·기동민·김두관·김병욱·김성수·김종민·박용진·박재호·박찬대·송기헌·송옥주·어기구·이철희·이훈·임종성·정춘숙·조응천·제윤경·최명길·최운열(가나다순) 의원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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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1-09 17:27:33
    정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21명이 민주연구원의 개헌 보고서 파문과 관련해 9일(오늘) 당의 진상조사 결과 공개와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을 추미애 당 대표에게 재차 요구했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연구원의 개헌 보고서와 관련해 추미애 당 대표는 1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확인되지 않는 허위의 사실과 해당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의 단합과 신뢰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중 문책'을 약속했지만, 8일(어제) 기자회견에선 '오해라서 징계할 수 없고, 소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추 대표는 당의 민주적 운영을 책임지는 당 대표로서 진상조사한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고, 의원총회 등에서 그 결과에 대한 내부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그래야 의혹과 논란이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추 대표는 이런 절차 없이 한 두 마디 언론 발표만으로 끝내려고 한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한 번 진상조사 결과의 공개,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추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당 중심 대선'을 천명한 것과 관련, "추 대표가 말로는 당 중심의 대선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며 "탄핵 표결 이후 국정운영·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은 보이지 않고 있다. 보이는 건 후보들의 활동과 지지자들 간의 감정적 대결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결과 추 대표의 우려대로 후보별·계파별로 흩어지고 쪼개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런 데도 과연 당 중심으로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입장 발표에는 강훈식·권미혁·기동민·김두관·김병욱·김성수·김종민·박용진·박재호·박찬대·송기헌·송옥주·어기구·이철희·이훈·임종성·정춘숙·조응천·제윤경·최명길·최운열(가나다순) 의원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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